EZ EZViwe

[칼럼] “영업사원 건강이 바로 국가 경쟁력”

송상호 원장 기자  2009.03.27 17:05: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불경기일수록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영업맨’이다. 10년 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 하거나 조직 전반의 운영 능력을 제고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장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최대 과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언론을 통해 삼성, LG, 현대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영업력 강화에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는 내용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별 영업 담당자를 임원급으로 격상 시키고, 부사장에 머물던 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이른바 ‘영업통’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업맨들의 업무 활동비도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인상 하는 등 바야흐로 영업이 '샐러리맨의 꽃'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송상호 강서제일병원장>
 
그러면 기업들의 ‘발’ 역할을 하는 이들의 하루는 어떨까? 영업사원은 사무직 직장인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변하는 고객들의 정보를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신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루에 10시간, 1년 2600시간 이상 신발을 신고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그래서 신발은 영업맨의 업무에 상당히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발이 피곤하면 신체 피로감도 빨리 오고, 집중력과 의욕이 함께 저하된다. 발은 신체 균형을 잡고 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발 치수와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걸음걸이에 문제를 일으켜 통증을 유발시키고 무릎,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 허리 관절까지 약화시킨다.

여성들이 즐겨 신는 굽이 높은 ‘하이힐’ 뿐만 아니라 정장용 신사화도 굽만 높지 않을 뿐 보행시의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기능이 없어 관절에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영업사원과 같이 외근이 많은 사람에게는 끈으로 묶는 구두나 톱이 깊은 신발이 피로감을 덜어준다. 또 구두창이나 굽이 딱딱하면 땅을 디딜 때 충격이 다리, 허리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내구성보다는 바닥 쿠션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사무실 안에 있을 때는 편한 신발로 갈아 신거나 책상에 앉아 일을 할 땐 신발로부터 발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요즘 직장인들은 주로 발 앞쪽과 뒤꿈치만을 활용해 걷는다. 아스팔트와 시멘트처럼 딱딱한 바닥 위를 딱딱한 밑창의 구두를 신고 걷기 때문에 몸 전체의 하중이 발바닥의 중앙을 생략하고 뒤꿈치에서 앞꿈치로 그대로 전달된다. 이는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하지 못하면서 보행 자세가 뒤틀려 퇴행성 관절염을 촉진시키고 척추 변형을 유발한다. 관절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발꿈치 바깥쪽으로 디디기 시작해 발바닥 중앙 바깥쪽을 거치면서 앞쪽 새끼발가락에 이어 엄지발가락 쪽으로 체중을 전달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 남는 인상 깊었던 광고가 한 편 있다. 어느 한 여성 보험설계사의 구두를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고객을 더 자주 찾아 뵙기 위해 굽 낮은 구두로 바꿔 신었다는 내용이었다. 자신의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따지고 보면 고객을 위한 일이다. 인공관절 수술과 관절내시경 수술 등 관절질환 치료가 전공인 필자를 미소 짓게 만드는 광고였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영업맨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영업사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들이 열심히 발로 뛰어야 기업이 살아나고, 우리나라 경제도 살아납니다. 단, 당신들의 발과 관절이 건강해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므로 굽 낮은 구두와 올바른 걸음걸이는 잊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