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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로 승부하는 ‘연애의 기술’

프라임경제 기자  2009.03.27 10: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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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누구나 경험해봤을 남녀간의 오묘한 사랑감정. 그리고 어떻게 고백해야 할지 몰라 괴롭던 고민들… 이런 연인들의 설레는 감정을 광고의 소재로 활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광고들이 유행하고 있다. 연하남을 향한 누나의 유혹은 물론 풋풋한 연하남의 설레는 프로포즈까지. 이른바 연인들의 ‘사랑의 공식’을 활용한 광고들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코믹한 무표정의 ‘비어(Beer) 커플댄스’로 더 잘 알려진 ‘맛있는 맥주 맥스(Max)’의 광고는 연상누나의 당당한 작업을 선보인다. 함께 춤을 추고 있던 김선아는 “누난 색이 약해” 라는 파트너 이승기의 말에 “네가 원하는 색이 뭐야?”라며 직접적으로 되묻는다. 그러자 이승기는 “맥스처럼 한 눈에 봐도 다른 색깔”이라며 취향이 뚜렷한 신세대다운 당돌한 모습으로 답한다. 이 광고는 특히 ‘한번에 봐도 분명한 색깔’이라는 문구를 통해 자기표현이 뚜렷한 요즘 젊은 세대의 특성과 그들이 추구하는 맥주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연결해 표현하고 있다.

베스킨라빈스 광고에는 배우 하석진이 수줍은 고백남으로 등장해 사랑고백 전의 설렘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좋아하는 여성에게 프로포즈하며 줄 아이스크림을 고르던 하석진은 “도착하는데 얼마나 걸리세요?” 라는 직원의 말에 “1초요”라고 대답한 뒤 아이스크림 통을 받아 든다. 그 후 바로 옆에 서 있던 여자선배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자 함께 서 있던 주변의 친구들은 뜻밖의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둘의 사랑을 응원하며 환호하기 시작한다.

한국야쿠르트 슈퍼100 광고에는 ‘누나’를 업은 배우 유승호가 등장한다. 화창한 날씨 속에 산책을 하던 유승호는 등에 업혀 슈퍼100을 먹는 누나에게 “맛있어?”라며 묻는다. 그러자 누나는 제품을 지칭하는지 유승호를 지칭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너무 좋아’ 라며 귓가에 속삭인다. 그 말을 들은 유승호는 기쁜 마음에 공원을 마구 뛰어다닌다. 특히 유승호가 숟가락을 앞으로 내밀며 “누나, 아~”라고 하는 부분은 보는 이들도 두근거리게끔 하고 있어 화제다.

이처럼 연인들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모티브로 활용한 광고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젊은이들의 사랑노래를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 소구 포인트에 접목하고 있다. 광고로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사랑’을 커플 모델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도록 승화시키고 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담당 박종선 상무는 “연애의 기술을 표현한 광고는 재미와 공감대를 동시에 제공해 빠른 관심 유도가 가능하다”며 “이런 광고는 감정적 교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여성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식음료 부분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편으로, 맥스도 이승기&김선아 커플의 신선한 조합으로 맥스의 차별화된 맛과 색깔을 밝고 경쾌하게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