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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호가 상승했지만 거래는 없어”

용인, 3.3㎡당 1,000만원시대 마감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3.27 09: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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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늦어도 4월에는 투기지역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호가도 오른 상태다.

반면 실수요자들은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강남권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에 대한 문의만 늘었을 뿐 실제로 거래까지 이어지는 부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일제히 상승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0.02%)보다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6%)가 크게 올랐으며 송파구(0.14%), 강동구(0.08%), 서초구(0.05%), 양천구(0.02%), 종로구(0.01%) 등이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 대치동 은마 등 재건축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4월이면 투기지역이 해제와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방 등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송파구 역시 투기지역 해제 등으로 분위기가 좋은 데다 3월 25일 제2롯데월드건립 허용 기사가 나가자, 매도호가가 2,000만~3,000만원씩 오르고 매수세도 증가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가 3,000만원 오른 12억~12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는 ‘글쎄’
강남권의 경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강남구는 투기지역 해제 조치가 4월경 확실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문의가 늘어난 상태지만 호가가 올라 매수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송파구에 위치한 S공인 대표는 “제2롯데월드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호재가 작용했음에도 오른 호가로 인해 아직까지는 사려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개포동 K공인 대표 역시 “이 일대 집을 매입하려는 수요는 꾸준한 데 반해 집주인들은 집값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지난주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며 “아무래도 투기지역 해제 이야기가 다시 언급되면서 전화문의는 늘고 있지만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간의 가격 조정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용인, 1,000만원대 붕괴
한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용인이 결국 3.3㎡당 1,000만원대 시대를 마감했다.

그동안 용인시는 2006년 5월 1,000만원대를 돌파하고 2007년 4월 최고점(1,172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혼조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올해 들어 용인 지역 하락세가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부 급매물 소화로 당분간은 하락세가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용인과 판교에서 쏟아지는 2만여가구의 입주폭탄 여파로 인해 1,000만원선 회복과 상승 반전 기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