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대표 김쌍수)가 ‘월드컵 마니아’들과 LCD TV 표준경쟁 선점을 동시에 공략한다.
LG전자는 25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37인치ㆍ42인치(사진) 타임머신TV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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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160GB의 42인치 타임머신 LCD TV는 자동저장은 1시간, 최대 녹화시간은 63시간이었다.
이번 신제품은 TV를 켜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2시간 분량의 HD급 영상을 녹화할 수 있어 1시간이 넘는 영화나 축구중계를 시청하면서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시 보고 싶은 영상으로 되돌아가 시간을 늦추면서 생방송을 되돌려 볼 수 있다.
또 버튼 하나로 녹화된 방송을 보면서 앞으로(Forward) 20초, 뒤로(Rewind) 8초를 이동할 수 있어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9가지 규격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슬롯을 탑재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MP3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TV가 거실의 액자를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인 4조4000억 컬러의 색상수를 표현할 수 있어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명암비 5000:1, 광시야각 178도, 응답속도 8ms). 가격은 37인치 250GB 타임머신 LCD TV(37LB1DR)와 42인치 250GB 타임머신 LCD TV(42LB1DR) 모두 벽걸이 기준으로 각각 320만원과 410만원.
◆ “2008년에는 LCD TV 세계 1위”
LG전자는 “오는 6월 개막되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타임머신TV가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으며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판단”했다며 “디지털TV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타임머신TV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분기 중 250GB의 47인치 타임머신 LCD TV를 출시해 LCD TV 표준경쟁 라인업인 37인기ㆍ42인치ㆍ47인치 등 전 라인업을 확보하고 평판T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임머신TV를 앞세워 LCD TV 표준경쟁에서의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고, 나아가 2008년에는 LCD TV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되는 6월부터 타임머신TV의 진가가 뚜렷해짐에 따라 LCD TV 표준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한 160GB의 42인치 타임머신 LCD TV는 한 달 후부터 42인치 LCD TV 전체 판매량의 50%를 넘어섰고, 타임머신TV 출시 전보다 42인치 LCD TV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또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시장점유율을 46.1%(전국 소매시장, 수량 기준)까지 끌어올리며 국내 LCD TV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