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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발전 숨은 공로자 뢰드 씨 은퇴

아들도 대 이어 선주감독관으로 한국에 부임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3.25 09: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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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9일 동사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며, BW 가스사 LNG운반선 4척과 LPG운반선 9척, 노르웨이 노르스크 하이드로 사(Norsk Hydro) LPG운반선 1척을 건조 감독한 페르 올라브 뢰드(Per Olav Roed, 63)씨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송별회를 열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2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뢰드 씨는 18년간 노르웨이 조선소에서 설계와 생산 분야에 잔뼈가 굵은 기술인이면서, 지난 99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서 고부가가치선인 가스선 건조 총 감독관으로 근무하다 은퇴를 맞게 된 BW 가스사의 감독관이다.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은퇴를 맞은 페르 올라브 뢰드 씨의 은퇴 송별식을 열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은 감사패를 받고 웃는 뢰드 씨.  

지난 2006년 거제시 명예시민이 된 뢰드 씨는, 1998년 당시 노르웨이 노르스크 하이드로사의 LPG운반선 건조 관련 협의 차 대우조선해양에 방문한 것을 인연으로, 거제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조선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 본 산 증인이다.

특히, 뢰드 씨에 이어 그의 아들도 선주감독관으로 한국 조선소에 부임할 예정이어서 대를 이은 뢰드씨 부자의 한국 사랑이 더욱 의미 있다.

그가 유럽과 한국을 넘나들며 쌓아온 가스선 생산기술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주량과 건조기술을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의 가스선 경쟁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뢰드 씨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4년 북한 용천 기차 폭발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비롯해 거제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주·선급사 직원들과 함께 활발히 펼쳐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거제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뢰드 씨는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의 도전과 열정이었다”며,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선주감독관으로 올 예정인 아들과 함께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제 뢰드 씨는 10년 여 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태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선주감독관으로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어서, 대를 이은 뢰드 씨 부자의 한국사랑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