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지난 학기보다 많은 용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675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용돈 지출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월 평균 지출하는 용돈의 액수는 △33만 8천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또 학년이 높아질수록 용돈 지출액이 많았다. 1학년의 경우 월 평균 △24만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한 데 반해, 4학년 학생은 이보다 1.6배 가량 많은 △38.8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 같이 지출하는 용돈은 보통 ‘부모님이 주시는 돈(34.1%)’이거나, ‘부모님이 주시는 돈에 아르바이트 수입을 보태 충당(31.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전히 ‘아르바이트 수입으로만’ 용돈을 충당한다는 대학생도 29.8%에 달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알바 수입만으로 충당한다’는 응답이 37.9%에 달해, 여학생(24.6%)에 비해 부모님에 의존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학기와 비교한 용돈 지출액에 대해서는 대학생 51.0%가 ‘지난 학기보다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지난 학기와 비교해 ‘용돈지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23.6%에 그쳤으며, 나머지 25.5%는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용돈이 늘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원인을 주로 ‘물가 상승(37.5%)’에서 찾았다. 다만 학년에 따라 주요 원인을 찾는 응답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즉 △2~3학년은 ‘물가 상승(2학년 45.8%, 3학년 60.0%)’을 주 원인으로 꼽은 데 반해, △1학년은 ‘학기가 바뀌면서 필요한 것들이 많아져서(40.8%)’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4학년의 경우 ‘취업준비, 학원수강 등 학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4%를 차지해 타 학년보다 취업에 민감한 현실을 반영했다.
반면 지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159명의 대학생들은 지출을 줄인 가장 큰 비결로 ‘외식 및 모임을 줄인 것(50.9%)’을 꼽았다. 이어 ‘가계부, 용돈 기입장 사용(13.2%)’, ‘도시락 싸기(8.8%)’, ‘도보 및 자전거 이용 등 교통비 줄이기(8.8%)’ 등도 지출 감소 비결로 꼽혔다. 그 외 ‘책을 사는 대신 헌 책방과 도서관을 이용한다’와 ‘벼룩판매, 공동 구매를 이용한다’ 등의 알뜰한 소비를 통해 지출을 줄인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만약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일 항목으로 남학생은 △술값 및 담뱃값(39.8%)를, 여학생은 △식비(37.7%)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전체적으로는 △식비(28.9%), △술◦ 담뱃값(23.4%), △의류◦화장품 구입비(17.0%), △문화생활비(11.3%), △모임회비(10.4%)의 순으로 용돈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용돈 및 생활비 확보를 위해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학생의 약 9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36.3%는 ‘현재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단 6.1%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학년은 0.9%에 그쳤으나, △2~3학년의 4.7%에 이어 △4학년 학생의 10.2%가 ‘알바 의사가 없다’고 응답하는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교적 알바 의사가 적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