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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가 악재에 고군분투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4.06 1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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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산 후판가격(4~9월 선적분)이 예상보다 낮은 580달러에 타결되자 그간 신고가를 기록하며 약진하던 포스코의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당장 제품 가격 하락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번 타결로 철강업계 보다는 조선업계 쪽의 협상력이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각 증권사들은 서로 이에 대해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의 M&A 바람이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 철강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해 향후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저조가 예상된다는 상반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이치증권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과잉공급에 따른 철강가격 하락 리스크가 남아있고, 올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대비 26% 하락하며 서프라이즈는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철광석 가격의 원가상승 부담이 있고, 일본산 후판가격이 국내산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어 왔지만 인하 압박은 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는 M&A 향배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는 “M&A 변수만 제외 한다면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2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지만 “여전히 M&A가 가장 강력한 변수라며 목표가를 유지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1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 포스코는 1분기에 매출액 4조9072억원과 영업이익 7906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 55.5% 줄어든 수준이다.

포스코는 오는 11일, 1분기 실적발표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