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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신한에 이어 '스톡그랜트' 반납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3.23 16: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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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 경영진이 신한지주에 이어 '스톡그랜트'를 모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 급여 자진 삭감,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 등을 선도해 온 KB금융그룹이 이번에는 올해 경영진에게 부여될 스톡그랜트를 모두 반납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톡그랜트 vs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제도는 성과에 연동하여 주식을 지급하는 장기 성과급으로서 미리 정한 장기성과목표의 달성도에 따라 지급할 주식의 수가 정해지며 장기적으로 성과가 미흡할 경우 엄격한 지급기준에 의해서 거의 주식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B금융지주의 경우 3년치 성과에 대해 스톡그랜트를 지급하기로 약속돼 있었으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3년 중 첫해인 올해의 스톡그랜트를 임직원이 반납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김태현 KB금융지주 홍보부 대리는 "올해는 3년 중 첫해로 안정치 못한 경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이 스톡그랜트를 반납하는 것이며 향후 경기상황을 살펴 스톡그랜트의 반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스톡그랜트가 스톡옵션과 다른 점은 스톡옵션은 경영진에게 이미 배당된 것을 반납하는 것이지만 스톡그랜트는 향후 지급할 주식을 경영진이 반납하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개념의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한 성과를 달성했을 경우 자사 주식을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특혜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큰 돈을 벌 기회를 의미한다.

신한지주와 외환은행이 임원진에게 배당된 스톡옵션 과다 배정 논란을 두고 지난 22일 신한지주는 긴금 임원회의를 통해 전부 반납한다고 자진결의한 바 있으며, 외환은행 역시 자진반납 동참여부를 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스톡그랜드 반납, 경기 살리기 위한 약속

이번 스톡그랜트 반납은 장기화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사회적 고통 분담 및 경제 살리기에 대한 실천 약속을 지키고, 나아가 주주 및 고객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실천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미 2007년에 스톡옵션 제도를 폐지하고, 경영진의 장기성과 달성도에 따라 보상하는  ‘스톡그랜트’제도를 도입했던 KB금융그룹은 작년과 금년에 걸쳐 경영진에 대한 급여와 스톡그랜트를 10~30% 자진 반납하고, 이를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등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금년도 지급될 스톡그랜트를 오는 2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부여하되 세부 지급기준 및 방법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스톡그랜트 자진 반납 결의는 금융위기 극복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