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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미, 4년전에도 똑같은 빈볼 던졌다"

WBC대회, 네티즌들이 지적한 톡톡튀는 분석들

전남주 기자 기자  2009.03.21 11: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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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2회 WBC에서 한국야구의 선전이 눈부시다.

사실 지난 1회대회 때도 4강에 진출했고 올림픽때도 9전전승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한국 야구의 수준에 대해서는 늘 의문부호를 달아온게 국제야구계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번대회에서도 일본을 누르고 2회연속 4강진출 위업을 가장 먼저 달성하는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데다 짜임새있는 팀워크는 물론 만만찮은 공격력마저 과시하자 이제는 한국은 물론 일본 쿠바, 심지어 야구 종주국인 미국마저도 한국의 실력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미국 위주의 일정, 한일간의 잦은 대결, 4강에 선착하고서도 2위로 진출하는 이상한 대진방식등이 대표적인 예들이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언론이 미처 짚어내지 못했던 것들을 예리하게 지적한 네티즌들이 많다. 이중 몇 가지를 인용해 본다.

◆ 우쓰미공은 빈볼이 맞다?

20일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투수 우쓰미가 이용구에게 던진 위협구는 빈볼이 맞다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생각이지만 일부 네티즌든은 구체적으로 빈볼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그는 "우쓰미의 왼발이 정확히 이용규를 향하고 있었고 공은 손에서 빠지지 않았으며 특히 직구의 경우에는 실투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투수를 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의도적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2005년 8월5일 요미우리 우쓰미 투수는 요코하마의 아오키 선수에게 머리를 겨냥한 빈볼을 던져 큰 논란이 됐다. 당시 감독 역시 하라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쓰미 선수가 2005년 8월5일 야쿠르트전에서 아오키 선수에 대한 빈볼사건으로 일본 열도가 뒤집혔으며 이후로도 빈볼로 여러번 퇴장당한 전력이 있다"면서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동영상<사진>을 올려놓았다.

동영상을 보면, 이용규선수의 머리를 겨냥했던 것처럼 당시에도 아오키선수의 머리를 향해 던졌으며 당시 우쓰미 선수가 속했던 요미우리의 감독 역시 하라 감독이었다는 것을 감안할때 많은 네티즌들은 우쓰미의 20일 빈볼도 하라감독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 20일 순위결정전, 일본은 한국에 지고 싶었지만 질수 없었다?

20일 열린 한일 순위결정전은 어느정도 맥이 빠진채 진행됐다.특히 한국은 이기려는 의지가 아예 없어 보였다. 스타팅 멤버나 동점상황에서의 투수진 운용등이 그러했다.

이는 홈어드밴티지가 명약관화한 미국을 피하기 위해선 조2위를 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딜레마는 일본쪽에 더 있었다는게 네티즌들의 분석이다.지자니 한국3연패에 따른 국제적인 망신과 국민들의 질책이 겁났고 이기자니 미국을 만나는것이 꺼림칙했다는 것.

결국 일본은 내심은 지고싶었지만 사력을 다해 이길수 밖에 없었다.

한 네티즌은 "일본 방송을 보니 이겨도 본전인 경기, 지면 더 나을지 모르는 경기에서 일본국민들의 기대와 관심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겨야했다는 일본야구와 일본방송의 고민이 확연히 느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인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돈을 들여 wbc방송중계권과 스폰서까지 맡았는데 한국한테 1승3패로 밀리기라도 한다면 wbc는 일본인들 관심 밖에 날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요미우리의 인기도 예전만 못한데 하라감독 마저 죽쑨다면 일본야구는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지배한 경기였고 그러기에 져야 할 경기를 이길 수밖에 없는 일본의 딜레마가 드러난 경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8회말 일본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하는 순간 카메라가 일본벤치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기고 있는데도(1승3패라는 나락에서 2승2패로 맞추는 득점이어서 굉장히 기뻐야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8일날 우리한테 질때처럼 하라 감독 얼굴에 근심이 어려있고, 마쓰자카는 상기되어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마쓰자카에게 미국에 대해서 코멘트를 요청했을때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결국 대답을 못한 것이 이같은 일본의 딜레마를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실 역대전적을 보더라도 일본은 미국에 약했으며 1회대회때도 미국은 한국에 졌지만 일본엔 이겼었다. 따라서 홈어드밴티지 마저 갖고있는 미국만큼은 피했어야 했지만 3연패란 상황이 싫어서 결국은 한국을 이기기위해 경기운영만큼은 사력을 다했다는 것이 또 다른 네티즌들의 분석이다.

이제 23일 월요일 벌어지는 wbc 일본 미국 전에서 일본의 딜레마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일본이 WBC대표팀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감독을 앉힌 진짜 이유는?

일본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감독을 대표팀 감독에 선임한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된다.

일본 최고 인기구단의 감독을 선임함으로써 WBC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한국에 복수를 해달라는 기대등이 섞여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국내유수 포털의 한 네티즌은 "일본이 하라를 대표팀 감독으로 앉힌 것은 이승엽을 못나오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소속팀 감독이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있는한 이승엽이 눈치보여서 나올수 있었겠느냐"는 주장이었다.

물론 이승엽이 지난해 일본리그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만큼은 큰 활약을 보이자 일본내 곱지않은 시선으로 인해 일찌감치 이번 WBC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최근 이승엽이 일본리그 시범경기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잇따라 쏘아올리자 네티즌들은 진한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 베네수엘라전 선발 윤석민은 언론의 저평가를 받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베네수엘라전 선발로 윤석민을 예고했을때 상당수 언론들은 윤석민은 류현진으로 이어가기 위한 위장타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윤석민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류현진으로 갈것이라는 믿음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라는게 네티즌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언론의 그릇된 인식을 짚고 나섰다.

포털의 한 네티즌은 "현재 국내 투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꼽으라면 역시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볼 컨트롤이 가장 좋은 선수가 바로 윤석민"이라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평균 자책점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 1위, 피안타율 1위라는 성적을 들었다.

그는 "뜬금포 맞는 게 불안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윤석민은 주자를 두 명 이상 두고 경기하는걸 거의 못 봤을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했고 실제 대량 실점을 하는 경기가 극히 드물었다"면서 "이는 지난해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기록을 봐도 한결같이 똑같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구종이 다양하고 제구력이 좋은 윤석민은 통한다. 베네수엘라가 다득점 할때보면 투수들이 정말 한심한 수준이었다. 제구력도 엉망이었고 볼 스피드도 145km미만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윤석민베네수엘라전서 충분히 제몫을 해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