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관망세 여전, ‘거래는 역부족’

바닥논란에도 눈치보기 치열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3.20 11:14: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 추가 규제완화 조짐으로 아파트 시장이 국지적인 호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주춤했고 서울 주간 하락률도 소폭 둔화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매매시장은 -0.01%의 변동률로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변동폭은 줄었다.

특히 재건축시장의 경우 거래 공백은 여전하지만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기대로 하락세가 주춤했다. 실제로 강남(0.17%) 재건축이 소폭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시장도 3주 만에 다시 내림세가 멈추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강동(-0.11%), 송파(-0.11%), 서초(-0.02%) 재건축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송파, 강동 등지는 일반아파트가 소폭 오르기도 했다.

◆거래시장, “아직은 한산”
매수자들은 매물 출시여부와 호가만 물을 뿐 매도자와의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시장은 조용한 상황. 양도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 저렴한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자들이 매입시점을 늦추는 경향도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줄다리기가 진행되면서 바닥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지만 당장 거래가 활성화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내다봤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금주 -0.03%의 변동률로 큰 폭은 아니지만 약세가 이어졌다. 양도세 중과 폐지로 매물이 늘어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여력이 부족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매물이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의 하락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세시장은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고 사실상 봄 이사철 거래가 일단락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국지적인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서울 0.06% △신도시 0.03% △수도권 0.05%로 지난 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이거나 상승폭이 둔화됐다.

◆매도-매수자 ‘동상이몽’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방침이 본격 시행되며 보궐선거 전후로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도 눈 앞에 다가왔다.

매물 보유자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보류하지만 반대로 매수자들은 더 싼 매물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매수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대내외 경기 여건과 맞물려 바닥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 동안 거래없이 매도-매수자간의 눈치보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이 팀장은 “금리인하, 세부담 완화로 숨통이 트인 매물 보유자들이 호가 조절에 들어가고 있어 매수자들은 신중하게 가격조율을 하는 한편 시세보다 싼 급처분 매물에는 적극적인 공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적용된 공공택지 전매제한 기간 완화도 아직 거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매가 가능해진 매물이 나오더라도 경기 악재로 일부 인기지역이나 싼 매물 거래만 형성될 경우 프리미엄 하락도 예상된다. 미분양이나 신축 물량과의 양도세 감면 혜택 경쟁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