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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스키니 속에서 비명 지르는 다리

김경희 기자 기자  2009.03.20 0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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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수 소녀시대의 컴백과 함께 컬러풀한 스키니진이 대유행이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을 발표
   
하면서 면 티셔츠에 컬러풀한 스키니진을 선보였는데, 이 패션이 “소시지(그룹명 소녀시대와 발표곡 Gee의 합성어) 스타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실제로 한 쇼핑몰에따르면 원색 컬러의 스키니진 인기가 치솟으며 지난 2월 일평균 2천 여벌이 판매되는 등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의 판매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니진은 패션모델 케이트모스, 헐리우드스타 커스틴던스트, 린제이로한 등이 입어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도 패션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연예계 스타들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남성들 또한 ‘메트로섹슈얼’ 열풍을 타고 스키니진을 많이 찾고 있다. 여러 의류브랜드에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을 위한 패션을 선보여 스키니진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스키니 진은 엉덩이부터 발목까지 몸에 착 달라붙는 청바지로 다리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다리가 길어 보이고 각선미를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착용시 주의를 요한다.
▷ 하지정맥류, 빨리 알아차려야 치료 쉽다
다리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하는 신체부위이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부종, 하지정맥류, 비만 등의 질병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다리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면 종아리 판막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종아리 판막은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기능을 상실할 경우 하지 정맥에 많은 피가 쏠리게 된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기분이 들며 저녁이 되면 다리가 심하게 붓는다.

대구하지정맥류전문병원 그랜드미래외과 김미라원장은 “다리 저림, 당김, 붓기가 오래 진행되면 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오는 하지정맥류가 생기게 된다”며 “하지정맥류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지나치게 되면 궤양, 하지 근육의 경련, 피부색소침착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 내 판막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사람이 서 있어도 피가 심장으로 흐를 수 있는 것은 판막이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을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역류되는 혈액과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압력으로 인해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를 ‘하지정맥류’라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가 무겁고 아파 불편을 느끼게 되므로 늘 자신의 다리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증상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운동 등의 보조요법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특수 제작된 의료용 스타킹이다. 압박스타킹은 발 및 발목 부분의 압력이 가장 강하고 허벅지까지 올라가면서 압력이 서서히 약해지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맥 속의 피를 심장으로 올려주는데 효과가 좋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혈관경화요법으로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혈관에 혈관내벽을 손상시키는 혈관경화제를 주입하여 문제시 되는 혈관을 없애는 방법이다.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횟수가 결정되며 보통 2~4회 정도 치료한다. 치료 후 보행이 가능하고 마취나 입원이 필요치 않다.

이외에도 증상의 경중에 따라 레이저요법, 고주파폐쇄법, 부분정맥적출술, 정맥류근본수술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김미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치료 후 관리를 잘하면 재발의 확률이 극히 낮은 질병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