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에서 한화손보의 고객정보가 든 사과상자 4박스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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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의 재활용센터에서 고객정보가 든 4박스가 발견됐다. 이 박스 안에는 한화손보의 고객정보 300명분의 분량을 포함한 서류가 천장은 넘게 들어 있었다.
문제는 세절 처리되어야 할 고객정보 문서들이 그냥 외부로 내보내졌다는 것. 게다가 이 문서는 잃어버린 게 아니라 통째로 버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문서들에는 가입한 보험명,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보험가입자의 상세한 개인정보가 모두 기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을 더 주고 있다. 특히 질병·건강보험의 경우 병력이나 건강상태가 기입되어 있어 자칫 고객들의 피해가 일파만파 더 커질 수 있었던 셈이다.
일각에선 일급비밀 수준으로 관리되어야 할 고객정보가 관리소홀로 인해 자칫 제2의 옥션, GS칼텍스 사태로 번질 뻔 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한 보험가입자는 “1000만명이건 300명이건 고객정보관리는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라며 최근 개인정보 유출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한화손보는 서울의 한 영업소에서 나온 보험 가입 서류가 맞다는 것을 인정할 뿐 문제 해결엔 손 놓고 있을 뿐이었다.
한화손보 홍보 관계자는 “강북의 한 영업소에서 파쇄를 기다리고 있던 서류 중 일부인 300명 분량의 보험계약 청약서 등이 없어졌다”며 “강남경찰서에서 분실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홍보 관계자는 이어 “고객정보 관리를 안일하게 처리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체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관계자를 자체 징계 할 방침”이라며 “문서관리 체계를 더욱 보완하고, 교육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