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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라더스 파산 6개월…버블세븐은?

시가총액 28조 증발 아파트값은 평균 7% 하락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3.19 0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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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 부동산 시장 역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버블세븐지역은 하락을 주도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일부터 최근까지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은 28조3,800여억원 사라지고 아파트값은 평균 7.0%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버블세븐 시가총액, ‘28조’ 증발
강남, 송파, 서초,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의 시가총액은 2008년 9월 15일 442조1,423억원이었다.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2009년 3월 18일 현재 시가총액은 413조7,59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새 28조3,831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19조3,641억원에서 110조6,565억원으로 8조7,075억원이 사라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5조2,657억원 △분당 4조197억원 △용인 4조8,101억원 △송파구 3조6,019억원 △평촌 1조2,647억원 △양천구 목동 7,132억원 순으로 하락했으며 오른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강남구 시가총액 하락이 가장 큰 이유에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리먼브라더스 파산 발표 후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가 4조7,257억원에서 4조1,513억원으로 5,744억원이 사라졌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역시 4조5,970억원에서 4조1,767억원으로 4,203억원의 시가총액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고가아파트 하락도 컸다. 도곡동 도곡렉슬이 6개월 사이에 4,934억원(4조9,324억원→4조4,390억원), 타워팰리스는 5,319억원(6조5,672억원→6조353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한편 같은 기간 수도권 비 버블세븐지역 시가총액은 878조4,562억원에서 860조5,933억원으로 17조8,629억원이 빠진 것으로 나타나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 ‘7%’ 하락
버블세븐지역 매매가 역시 평균 7.0%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아파트값 평균 변동률(-4.4%)보다 높은 수치.

강남구(-7.5%), 서초구(-7.5%), 양천구 목동(-7.4%), 평촌(-7.4%), 용인(-7.6%)이 7.0% 이상 하락했고 개별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20~30%씩 떨어진 곳도 많았다. 

반면 분당(-6.3%) 및 송파구(-5.5%)는 하락률이 낮았다. 이와 관련 이 소장은 “송파구 하락률이 타 버블세븐 지역보다 낮은 이유는 올 1월 잇따른 호재 발표 때문”이라며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발표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반짝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