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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희생자 암매장 '추정' 유골 발굴

북구 효창동 17일부터 이틀간 발굴작업 벌여

김성태 기자 기자  2009.03.18 18: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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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는 17일부터 이틀간 5·18 암매장 제보지인 북구 효령동 145-2번지에서 분묘 10기 가운데 3기에 대해 발굴작업을 벌였다.  

[프라임경제]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유골이 발굴됐다.

광주시는 17일부터 이틀간 5․18 암매장 제보지인 북구 효령동 145-2번지에서 분묘 10기 가운데 3기에 대해 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2곳에서는 유골의 흔적을 발견하고, 1곳에서는 비교적 보존이 잘된 유골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굴작업이 진행된 이 지역은 1980년 당시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행방불명된 자들의 소재를 찾기 위해 제보 받은 암매장지로 지난해 7월16일 ‘광주광역시행불자소재찾기사실조사위원회’에서 발굴 대상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발굴된 유해는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로 옮겨져 정확한 사인, 연령, 성별, 사망시기 등을 분석한 후 5․18과의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5월중 전체 분묘를 발굴하게 된다.

5․18암매장 제보지 발굴사업은 지난 2001년 5·18구묘역 무연고 묘지 11기 발굴을 시작으로 2002년 광산구 2곳(소촌동, 삼도동), 2003년 화정동 국군 광주병원 등 3곳, 2006년 문화예술회관, 북구 장등동 야산 2곳 등 8곳을 발굴했지만 5·18구묘역외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행불자 유골이 발굴되지 않아 이번 발굴에 기대가 모아졌다.

이번 발굴 및 유골감정에는 전남대 인류학과 임영진교수, 전남대 법의학과 박종태 교수, 조선대 치의학과 윤창륙 교수 등 국내·외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한법의학회 소속 교수의 주관으로 유족대표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