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학생 5명 중 2명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대학 재학중인 학생 733명과 휴학생 246명, 총 9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5명 중 2명은 '대출'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금 마련 못해 '휴학'
천정부지로 오르는 대학 등록금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휴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등록금 마련 방법에는 ▲‘대출’(학자금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이라고 답한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학교를 위해 학생 때부터 대출이라는 빚을 안고 시작하는 대학생이 절반 가까이 됐던 것. 이어 ▲‘부모님의 도움(전부)’(22.9%) ▲‘부모님의 도움+아르바이트’(15.6%)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마련’(12.3%) ▲‘장학금’(5.7%) ▲‘기타’(1.8%) 순이었다.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은 휴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대학 휴학생 246명을 대상으로 학교 휴학이 등록금에 대한 부담과 연관이 있는가를 물었더니 63.4%가 ‘그렇다’고 답했다.
등록금 마련의 어려움은 학기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심적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학생 77.9%가 등록금 마련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9.0%는 스트레스 질환을 앓을 정도로 정도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89.4%, "등록금 비싸다"
대학교 등록금 비용을 낮추기 위해 매년 총학생회의 공약에서 빠지지 않았으며, 이를 문제로 여긴 정치계에서도 꾸준히 대학생들에게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등록금에 대한 부담은 더 크게 다가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교 등록금이 대학생활에 드는 경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학생 10명 중 9명은 대학교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한 것으로 타났다.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등록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찬성은 하지만 등록금을 스스로 준비할 만큼 비용을 마련할 일자리가 없다’란 응답이 71.4%로 가장 많았던 것.▲‘집에 죄송하지만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18.1%) ▲‘찬성하고 스스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7.0%) ▲‘학창시절, 즐길 수 있을 때 충분히 즐기는 것이 좋다’(3.5%) 등의 의견이 나왔다.
다가오는 2학기 등록금 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한 질문을 정리한 결과 1위는 역시 ▲‘대출(학자금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이란 응답이 27.8%로 가장 높고 ▲‘장학금’(22.1%)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마련’(14.7%) ▲‘부모님의 도움+아르바이트’(19.0%)이 그 뒤를 이어 조금이나마 등록금 마련에 스스로 노력하려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부모님의 도움’(14.7%) ▲‘기타’(1.6%)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서울YMCA신용사회운동사무국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선 대학생들 95% 이상이 대부업체에 대해 부정적 인식으로 가지고 있으나 등록금과 생활자금 문제로 대부업 이용을 고려해본 대학생이 10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