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불황으로 경기가 어렵고 회사사정이 기울어져도 기업엔 다른 업체에 뺏길 수 없는 핵심인재가 있기 마련이다. 스카우트 불가인재는 주로 ‘경영기획·전략’ 직종에 포진해 있으며, 업무능력 이상으로 충성도도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천 101명을 대상으로 ‘재직 회사의 스카우트 불가인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재직 중인 회사에서 핵심인재로 인정받아 회사가 이직을 적극적으로 만류했거나 할 것 같은 ‘스카우트 불가인재’가 있는가’란 질문에 53.7%가 ‘있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의 기업 내에 스카우트할 수 없는 핵심인재가 있다는 뜻이다.
◆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관련 직무
‘스카우트를 막을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직무로는 ▲‘경영기획·전략’이 21.1%로 제일 많이 꼽혔다. 전체의 5분의 1 가량이 이 직무를 지목한 것. 9.9%가 응답한 ▲‘엔지니어’도 스카우트 불가인재로 많이 꼽힌 직종이다. ▲‘회계·경리’(8.3%) ▲‘영업기획·영업관리’(8.3%)직종이 뒤를 이었고, ▲‘생산·정비·기능·노무’(6.4%) ▲‘인사’(4.9%) ▲‘재무·IR’(4.8%) ▲‘일반영업’(4.6%) ▲‘총무’(4.5%) ▲‘인터넷·IT·정보통신직’(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순위는 하기 표 참조)
전체 직원 가운데 이들의 비율로는 ▶‘1%~10%’(35.0%) ▶’11%~20%’(26.7%)가 절반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나 스카우트 불가인재의 희소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람은 회사에서 포기 못해"
‘스카우트 불가인재로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더니, ▲‘회사에 꾸준히 기여를 한 충성도 높은 인재라서’(43.1%)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나온 ▲‘없으면 기업에 손해를 초래하는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서’(34.3%)란 응답보다 8.8%p가 높은 수치다.
스카우트를 불가할 정도의 핵심인재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일을 잘하는 것 이상으로 충성도가 중요하다는 것. 쉽게 말해 ‘능력형’도 좋지만 ‘충성형’이 결국 더 인정받는다는 얘기다. ▲‘기업 핵심관계자와의 끈끈한 인맥 때문에’(11.5%)란 응답이 뒤를 이었고, ▲‘회사의 기밀사항을 많이 알고 있어서’(9.5%)란 응답도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직을 적극 말릴 정도로 핵심적인 인재의 판별 기준이 ‘능력’보다는 ‘충성도’로 기울어진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업무 능력은 직장생활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며, 충성도·성실성 등의 인성을 포함한 총체적인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전체의 67.6%에서 높은 연봉과 처우를 받지만 이에 상응하는 실적을 내지 못하는 ‘먹튀’ 직장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