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6일부터 적용되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폐지가 장기적으로는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권의 경우 올 들어 거래량이 급증했고 여기에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비록 극심한 경기침체로 지난 해 4분기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월 별 실거래량은 133~244건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월에는 1,000 건으로 급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대부분의 매매가 가격 메리트가 큰 급매 위주였지만 2008년 한 해동안 월 거래량은 1,000 건을 넘은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요회복 측면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강남권 시장은 양도세와 관련해 올 1월부터 한시적으로 도입된 다주택자양도세 감면이 시장 침체를 무색케 할 만큼의 수요증가를 발생시키진 못했으나, 양도세 중과폐지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최근의 매매 물량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급매 위주였으나, 양도세중과폐지는 장기적으로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양도세 중과폐지는 하락장에서 매도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매도자, 매수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압구정동 일대 중개업소에서도 “급매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매수자들이 주저하는 분위기지만, 강남권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위기상황만 제거되면 (여러 규제완화와 입지적 장점, 호재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양도세중과폐지에 대해 다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잠실일대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양도세 완화는 세제혜택이니까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현재처럼 시장이 불안하고 침체된 상황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 공인중개사 역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최근 몇 달 간 정부의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시장예측이 너무 어렵고 매도자, 매수자 모두 혼란이 가중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