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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꿈꾸는 ‘풍성한 숲’

김경희 기자 기자  2009.03.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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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털은 그야말로 ‘백해무익’한 존재이다. 있어서 특별히 해가 될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득이 될
   
일도 없는 것이 털이다. 그래서인지 여성들은 털을 귀찮게 여기거나 털을 제거하기 위해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털이 없어서 오히려 고민하는 여성들도 있다. 바로 여성의 은밀한 부위에 털이 없어서 고민하는 ‘무모증’ 혹은 ‘빈모증’ 환자들이다.

올해 31세인 이수진씨는 2년 전부터 대중 사우나나 찜질방을 기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씨는 “친구들이 찜질방을 가자고 해도 가기가 꺼려진다”며 무모증으로 인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씨와 마찬가지로 무모증이나 빈모증으로 고민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무모증 여성들은 “대중 사우나를 가면 괜히 이상하게 쳐다보는 듯하다”는 불쾌한 기분을 종종 느끼곤 한다.

이에 대해 대구 무모증전문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원장은 “우리나라는 대중 목욕이라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무모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생기기 쉽다”며 “생식기능이나 성생활에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또 김 원장은 “여성들의 음모는 17세가 지나면 완전히 자라나 대략 5cm 정도의 길이에서 성장이 멈춘다”며 “음모의 조밀도는 성적 성숙기에 들어가면 더욱 왕성해진다”고 음모의 일반적인 성장과정을 설명했다.

아직까지 음부 무모증과 빈모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원인 외에도 내분비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원인도 하나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무모증의 치료법은 자가모발이식이 가장 확실하고 대중적인 시술법이다. 무모증의 자가모발이식술은 모발이식과 마찬가지로 뒤통수에서 두피를 잘라내어 모발을 하나씩 분리하여 시술을 하게 된다. 모발을 이식할 때는 모발의 분포형태와 방향, 이식 높이 등을 맞추어야 풍성한 음모의 형태로 자라며 자연스러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 원장은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 “음모이식 부위의 샤워는 4일 이후에 가능하고 7일 이후부터는 목욕도 가능하다”며 “수술 후 7일까지는 이식한 털이 빠질 수 있으므로 격렬한 운동이나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편견과 오해는 무모증 여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다. 특히 성적인 문제와 결부시켜 무모증 환자들을 판단하는데, 이는 무모증의 여러 가지 원인을 간과한 판단이다.

만일 무모증이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무모증 전문 병원을 찾아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자.



(도움말 :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