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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침체, 침몰하는 버블세븐

“강남권 하락…비강남권으로 확산 조짐”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3.13 1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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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고 정부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를 4월로 다시 예고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한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값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같은 상황이 비강남권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불안한 장세를 보이자 매수에 나섰던 일부 실수요자들도 싼 급매물만 찾고 있기 때문인 것을 분석된다.

◆버블세븐, 거래 ‘중단’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버블세븐지역은 8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0.29%로 가장 많이 빠졌고, 그 뒤를 용인시(-0.10%), 송파구(-0.09%), 분당(-0.04%), 강남구(-0.03%), 목동(-0.03%)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특히 서초구는 이번주 들어 거래가 멈춰진 상태. 경기침체 장기화 언급이 잇따르는데다 재건축을 비롯한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진행 사항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일제히 등을 돌린 상황이다.
 
용인 역시 상현동과 구갈동 일대에 132㎡(40평형)대 이상으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구갈동 가현마을 신안 138㎡(42평형)가 5억1,500만원에서 4억1,000만원으로, 상현동 만현마을7단지쌍용 148㎡(45평형)가 4억6,750만원에서 4억4,250만원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송파구는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112㎡(34평형)가 10억5,000만원으로 주저앉았다. 2주 전만 하더라도 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11억 2,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현재는 전화문의가 하루에 한 통도 안 오는 날이 있을 정도로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자들의 말이다.

◆비강남권으로 확산되나?
강남권 재건축 매물 호가가 내리면서 비강남권 역시 거래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노원·도봉·강북을 비롯해 성북구를 포함한 강북4구는 -0.07% 내림세를 보였다. 노원구가 0.13% 떨어지며 서울 구별로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강남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21개구 수치도 금주 -0.03% 내림세로 지난 주보다 미미하지만 하락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상황은 마찬가지. 금주 오른 지역은 분당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일제히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며 싼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정부가 강남3구 투기지역을 오는 4월 풀겠다고 다시 나섰지만 종전 같은 반응은 없고 관망기조가 만연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싼 전세가 사라진 서울 주요 지역을 비롯해 수요가 확산된 신도시 수도권 전세시장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눈길을 끈다”며 “값 싼 전세가 있는 외곽지역으로 수요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당분간 매매에 비해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