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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시장, 전문매장 중심으로 개편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04 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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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소매 산업이 전문매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매시장은 약 35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약 40만 개의 전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전문 매장별 매출액은 신발과 의류 매장이 125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기 및 전자제품 시장이 850억 달러, 보석 시장은 250억 달러, 스포츠 관련 용품은 250억 달러 그리고 완구 그리고 음악 및 서적 시장이 15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다수 유통 업체들은 미국 전역에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쟁 심화로 특정 제품에 대한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전문매장들은 특정 제품 또는 상품군에 한해 제한적으로 취급했으나 점차 업체 간 벽이 사라져가고 있으며 예를 들어, 건축자재나 하드웨어를 판매하던 홈디포는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라인을 추가 구성했다.

지난 해 미국인들의 ‘온라인 구입’은 전체 소매구입의 6%에 달했다고 온라인시장 전문조사기관인 ComScore Networks사가 발표했다.

이는 베이비부머세대와 젊은 소비자들이 브로드밴드 사용으로 온라인 구입을 확대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매장의 경우 대대적인 텔레비전 광고보다는 타깃 고객에 직접 카탈로그나 할인 쿠폰을 우편으로 송부하는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할인 판매 행사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주요 전문매장의 매출액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 판매와 밸런타인데이 그리고 Mother's Day 등과 같은 특정 기념일 관련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National Retail Federation(NRF)에 따르면 Mother's Day에 소비자의 85%가 선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일인당 평균 선물비용은 약 105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약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많은 유통업체들은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 매장이나 코스트코와 같이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 매장과 가격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깃의 경우 가격 보다는 가치를 역점을 둔 제품 판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 내에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소매사업 영역 내에 신업태를 개발, 채택하는 신업태 개발전략과 다른 서비스업이나 제조업등과 제휴해 다른 업종으로 진출하는 이업종 진출 전략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또한 전문 매장들은 대형 할인점과 직접 가격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가치를 우선하고 차별화된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한 독특한 제품 라인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