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기획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라다 트랜스포머(Prada Transformer) 프로젝트가 2009년 4월말 서울에 상륙한다.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as)와 건축사무소OMA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가 설계를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 영화,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획기적인 문화 행사로 약 5개월 동안 회전형 건축물 내에서 독특한 크로스오버 시각 예술 패키지를 한국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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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트랜스포머는 육면체, 십자형, 직사각형 및 원형이 결합한 4면체 철제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막으로 완전히 덮여 있는 이 건축물은 크레인을 통해 역동적으로 회전하며, 회전할 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각 면은 각기 다른 문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설계됨으로써 한 공간에 4가지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 어느 한 면이 바닥 역할을 할 때 다른 세 면은 벽이 됨으로써 공간의 성격을 재정의하며, 이 배치에 의해 이전의 행사와 이후의 행사 사이에서의 구조적 연관성을 보여주게 된다.
프라다의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와 OMA 기획 조직인 AMO의 공동 작업으로 기획된 “웨이스트 다운(Waist Down)-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의 스커트”가 오는 4월 25일, 트랜스포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서울에서 선보이게 된다.
“인 모션”(in Motion)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스커트 전시회에는 프라다 최초의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스커트 컬렉션이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망한 패션 전공 학생들의 스커트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으로 양측 패션계의 상호 교류를 통해, 패션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다른 문화적 견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스커트 전시회 후엔 트랜스포머의 공간이 영화관으로 탈바꿈하면서 영화 바벨(Babel)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감독이 선별한 영화들이 상영된다.
6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독창적인 이 영화제는 영화 평론가 엘비스 미첼(Elvis Mitchell)과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Flesh, Mind and soul”이라는 컨셉 하에, 풍부한 영화적 감성을 창조해온 육체적, 지성적, 영적인 관점의 영화들로 꾸며져, 다양한 장르와 국가 그리고 시대를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다음의 프로그램으로 프라다 재단(Prada Foundation)은 제르마노 첼란트(Germano Celant)가 감독한 “비욘드 컨트롤”(Beyond Control)이라는 전시회를 선보인다. OMA가 디자인한 트랜스포머의 내부 인테리어는 미술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다시 ‘변신’해 주요 현대 예술작가들의 영감을 자아내는 마그마 같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준비된 여러 문화 행사가 프라다 트랜스포머 프로젝트 시작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프라다와 프라다 재단(Prada Foundation)은 본 프로젝트의 혁신적인, 변화하는 구조물를 활용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국내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패션, 예술, 영화, 디자인, 퍼포먼스 등의 여러 분야가 점차 다양하고 복합적인 방식으로 상호 영향을 미침에 따라 그 밖의 프로그램들도 다양한 장르 간의 담론을 주도하고 포용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기획중이다.
LG전자, 현대자동차, 레드리소스가 후원하는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16세기 조선시대의 역사적 문화재인 경희궁 내에 설치됨으로써 한국의 역사, 전통 및 민속 문화의 상징적 건물이 21세기 다면체 공간과 극적으로 배치되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가 결합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보여준 문화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은 이 프로젝트가 서울에서 진행될 수 있게 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미래지향적이고 기술에 있어 선도적인 서울의 현대적 이미지와 위상에 걸맞는 프라다 트랜스포머 프로젝트는, 패션, 예술, 건축 등 창조적 문화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고자 하는 프라다 그룹 경영이념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프라다 트랜스포머 프로젝트는 렘 쿨하스(Rem Koolhaas)와 동료인 쿤레 애드예미(Kunle Adeyemi)와 크리스 반 도이즌(Chris van Duijn), 그리고 디자인 건축가인 알렉산더 레이처트(Alexander Reichert)가 공동으로 지휘한다.
오늘부터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볼 수 있다. 웹사이트는 프라다와 렘 쿨하스의 건축사무소OMA의 기획조직인 AMO(OMA를 뒤집어서 쓴 단어)가 공동 작업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웹사이트상의 그래픽은 뉴욕에 기반을 둔 다분야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인 2X4가 제작했다. 2X4는 전세계적으로 예술, 건축, 패션 등 여러 분야의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라다 트랜스포머 웹사이트의 컨셉은 이번 건축 프로젝트와 매우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각기 다른 이벤트를 위해 변화하는 구조물과 마찬가지로, 웹사이트 또한 실제 구조물과 프로그램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그래픽과 컨텐츠가 재생산되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웹사이트의 주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어, 방문자들이 스크롤을 앞과 뒤로 움직이면 구조물과 이에 관련된 컨텐츠를 달력처럼 보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