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 FTA 재협상 필요성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내정자의 발언이 나와 우리 나라 정관계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일단 큰 타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미 FTA 재협상 발언의 불을 당긴 것은 자동차 산업에서 한국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낸 점이다.
이 점은 이미 지난 대선 국면에서 오바마 현 대통령에 의해 지적된 바도 있다. 특히, 경제침체 국면에서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워지면서 국수주의적 경향이 고개를 드는 것이라는 평가다.
3대 메이커 중 제너럴모터스(GM)는 지금까지 연방정부로부터 13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파산 가능성에 시달리고 있다.
포드 역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출자 전환을 통한 대대적인 부채 감축에 나서고 있다. 크라이슬러 역시 1200명의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 일각에서는 한국산 자동차가 연간 70만 대 이상 미국에서 팔리는데 미국산은 한국에서 5천 대 밖에 팔리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고, 이것이 이번 한미 FTA 재협상 문제로까지 터져 나온 것.
반면 업계는 이번 조치로 혹시 재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당장의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앨러배마 공장을 갖고 있고, 기아차 역시 역내 생산 추진 등으로 당장 수출에서 한미 FTA 비준이 문제가 되더라도 큰 타격을 바로 본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다만, 전반적인 한미 교역 기류 등에 따른 간접 영향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