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7차 개정 수학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일괄적으로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게 적용됨에 따라 과도적으로 학습의 공백 단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개정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과정 등이 이전 학년의 교육과정(개정 전 7차 수학 교육과정)과 과도적으로 연계성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개정된 세부 내용에 따르면, 중1 수학은 함수 부분에서 정비례와 반비례 단원 내용이 초등 6학년으로 이동하여 곧바로 대응 개념으로 함수를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이전 7차 교육과정을 학습하고 올라온 상황이므로 6학년 1학기 때 비와 비율, 비례식 등을 배웠지만 정비례, 반비례 단원은 교과서를 통해서는 배우지 못하여 이 단원에 대한 학습 공백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송파 s중학교에서 1학년 수학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ㅈ사 수학 본책에는 함수와 그래프 단원 도입부 127쪽 바탕 확인하기 란에 정비례, 반비례 관계에 대한 간단한 표와 식을 완성하는 문제가 실려있다.
또한 같은 출판사 수학 익힘책 127쪽 함수와 그래프 단원 도입부에도 “초등학교에서 공부한 정비례와 반비례 개념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두 양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여 함수의 뜻을 공부한다”고 게재되어 있다.
또다른 ㄷ사 수학 익힘책 115쪽 되짚어보기 내용에도 정비례와 반비례의 간단한 관계식 y = 3x, y = 에 대한 표 완성에 대한 문제가 곧바로 소개되어 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중1 수학교과서 본책 또는 보조 교과서인 수학 익힘책에는 초등6학년에서 이미 학습하였다고 전제하고 정비례, 반비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전 7차 교육과정으로 학습한 현 중1 학생들에게는단원 도입 부분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편, 교육과정 개편 시에는 학년에 따른 학습 내용의 공백 등을 이전(선수) 학년에서 학습하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해당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어서 실제학교 현장을 통해 수업이 이루어지기에는 어려운 조건이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정비례, 반비례 단원 등의 일시적인 수업 공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 2학년은 이전 학년에서는 초등1가, 초등1나 등의 수학 교과서 제목을 보다가 올해부터는 초등2-1, 초등2-2 수학으로 바뀐 교과서를 배운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은 개정된 교육과정에 의하여 분산과 표준편차 단원 내용이 중3으로 이동함에 따라 올해 1학년이 된 학생들은 이전 학년에서 이를 학습하지 못한 채로 순열과 조합 단원을 통해 통계 단원을 학습한다.
이러한 교육과정 상의 공백(단절) 현상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중학생이 되고,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계속된다.
교육과정 개편 시기에 일시적인 학습 공백을 매우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이전 학년에서 이루어지기에는 학습 편제와 지도상에서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해당 학년에서 선수 학습 단원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재와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고 학교별 재량 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보충 학습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교과 과정 개편에 따른 학습 공백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