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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미니 인터뷰] 띠아모 코리아 김성동 사장

정창규 객원기자 기자  2009.03.10 05: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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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띠아모 코리아 

 

김성동 대표

 
 
[프라임경제]“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세계적인 것이 이제는 한국 것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지난 6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경식품박람회’에 다녀온 띠아모 코리아 김성동 사장의 말이다.

김사장은 동경과 다카야마, 신주쿠, 시부야의 유명하다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매장을 찾아 디스플레이는 물론 시식도 해봤지만 그의 생각은 한결 같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젤라또시장에 훨씬 일찍 진출했지만 맛과 디스플레이 등 모든면에서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따진다면 5년은 뒤처집니다.”

몇해전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다녀온 김사장은 젤라또매장의 아이스크림의 맛을 보고 ‘카페띠아모’의 해외진출을 결심했다. 한국의 ‘카페띠아모’가 이탈리아 유명매장들 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선진화 됐고 앞서간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김사장은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한국의 ‘카페띠아모’가 해외에 역수출하고 있는 상황을 역설하며 기자에게 하나의 사례를 들려주었다.

“해외에 있는 일식집을 가도 ‘기무치’라고 하며 김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외국인들은 김치가 일본 음식으로 알고 먹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치’를 상품화해 성공한 일본의 ‘기무치’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사장은 이번 일본출장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왔다고 했다.

“일본현지에서 ‘배고파(한국 가정식백반)’, ‘안녕(돌솥비빔밥)’등 7개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토털프로시스템(TPS)의 오너는 ‘나가타 카즈야’라는 일본인입니다. 그는 일본인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한식 아이템을 브랜드화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음식에서 출발했지만 다시 해외로 브랜드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신중하게 분석하고 접근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국내 외식업체 브랜드들의 해외진출의 길이 잦아지고 있다. ‘김치’ 맛에 열광해 ‘기무치’를 만들어낸 일본인들처럼, 우리 외식 업체들도 세계인들의 입맛을 유혹할 수 있는 맛과 전략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세계 김치산업이 한국형 피클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