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봄을 맞이하여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이들로 분주해졌다. 그간 쌓아왔던 사랑과 믿음을 다시금 확인해보고, 평생을 당신 한 사람의 위한 사람으로 남겠다는 약속을 전하는 그 날. 무엇보다 평생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준비하고픈 마음이다.
이러한 프러포즈 이벤트에 빠져서는 안 될 아이템이 있다면 단연 와인이다. 투명한 글라스에 체리빛 와인이 선사해주는 로맨틱 빛깔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모금 한모금 선사하는 깊은 맛에 로맨틱한 분위기가 고조된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은 와인에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고 향과 맛에 대한 보장이 되어 있지 않아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
롯데아사히주류 와인팀 범준규 팀장은 “일생에 한번, 프러포즈를 하는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는 와인인 만큼 와인 선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프러포즈 와인 선택에 있어 명사들의 프러포즈 와인, 영화 속 프러포즈 와인, 프러포즈 의미를 더해주는 와인들을 참고해 선택한다면 평생 기억에 남는 프러포즈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타니 아마로네’는 신의 물방울로 유명해진 이탈리아 와인 전문가 ‘혼마 아쓰시’의 프러포즈 와인으로 유명하다. 그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할 때 ‘베르타니의 아마로네’를 따르며 청했다는 것. 그는 베르타니 본사에 청해 부인이 태어난 해인 1970년산 아마로네를 구해 프러포즈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아마로네 와인은 그가 와인업계에 발을 담그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할 정도로 그에게는 첫사랑 와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아마로네 와인에 대해 ‘아마로네 한방이면 누구나 빠져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의 프러포즈 와인 ‘베르타니 아마로네’는 아마로네 최고 산지이자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로 잘 알려진 베로나에서 생산된다. 브랜디를 마시는 듯한 강렬함과 부드러운 미감이 잘 어우러진 와인으로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의 인상적인 맛과 향을 선사한다. 특히 ‘베르타니 아마로네 클라시코 2000(이탈리아,42만원)’은 이태리 최고 와인 전문지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와 이태리 최고 와인 등급서적 ‘두에밀라비니(Duemilavini)’에서 각각 만점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 와인 전문지, 와인 엔수지에스트(Wine Enthusiast)로부터 95점을 획득했다.
‘샹볼 뮤지니 레자무레스’는 영국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의 첫사랑 와인이다. 이 와인 역시, 그녀가 와인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끔 만든 감동적인 와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레자무레스라는 어휘가 연인이라는 뜻을 지녀 그녀에게 프러포즈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그 밖에, 하트 모양의 레이블이 인상적인 ‘샤토 깔롱 세귀르’도 프러포즈 와인으로 제격이다. 18세기에 와인 메이커인 세귀르 후작(Marquis de Segur)이 "I make my wine at Lafite and Latour, but my heart is in Calon"이라는 말은 한 뒤 레이블에 하트가 들어가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샤토 깔롱 세귀르는 하트 레이블도 인상적이지만 초콜릿향을 지니고 있어 프러포즈를 더욱 달콤하게 해준다. 특히, 일본에서는 발렌타인데이 때 제일 잘 나가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결혼식을 뜻하는 웨딩(wedding)이라는 말은 '경마에 돈을 걸다'라는 뜻을 가진 웨딩(wedding)에서 유래되어 한때는 도박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결혼은 누군가에게 있어 인생 전체를 올인할 정도의 큰 도박이라 할 수 있다. 호주 바로사 명가 ‘피터 르만’은 설립자 피터 르만이 처음 와이너리를 설립했을 때 모든 걸 올인한다는 의미로 레이블에 ‘퀸 클로버 카드’를 담았다. 때문에 프러포즈와 같은 인생 일대 중요한 날 “내 인생의 올인!” 이라는 의미를 담아 선물하기 좋다. 특히 이 와인은 유명 화가들이 ‘퀸 클로버 카드’를 재형상화한 작품을 모든 레이블에 담고 있어 프러포즈를 한 당시를 기억하며 매해, 둘만의 기념일날 그날을 추억하며 수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사랑을 의미하는 러브 심볼을 담고 있는 와인도 프러포즈 와인으로 제격이다. 러브심볼이라 하면 하트, 입술, 다이아몬드.. 그리고 꽃을 빼놓을 수 없다. ‘조르쥐 뒤뵈프 플레리(프랑스, 5만 3천원)는 한딸기 꽃을 레이블에 담은 와인으로 브랜드명도 꽃을 의미하는 ‘플레리(Fleurie)’ 다. 연인에게 와인과 함께 꽃을 선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발그스레 한 볼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장미빛의 이 와인은 로맨틱한 빛깔로 처음 눈길을 끌며 아이리스, 장미, 그리고 바이올렛 등의 한꺼번에 밀려오는 플라워 아로마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맛과 향이 보졸레 지방의 최고의 와인이라 하여 ‘‘보졸레의 여왕(The Queen of Beaujolais)’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영화 같은 프러포즈를 준비한다면 ‘카사블랑카’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칠레와인 ‘카사블랑카’는 세대를 아우르며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모든 연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전 영화인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 드 버그만 주연의 1942년작 멜로 영화 ‘카사블랑카’라는 영화명을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차용한 와인이다.
카사블랑카 와인은 두 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 하나는 영화명처럼 아련하고 뜨거운 사랑을 담고 있는 와인이라는 의미와 함께 칠레 최고의 산지 카사블랑카 밸리로부터 재배된 포도로만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 중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4만 3천원)’ 은 입안을 가득 채우는 자스민, 파인애플, 라임, 그레이프 플룻, 열대 과일의 진하면서도 달콤한 아로마로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그만이며, 초보자든 애호가든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연인과 함께하는 기념일에 잘 어울린다. 연인과 함께 ‘카사블랑카’ 영화를 ‘카사블랑카’와인을 함께 보며 마셔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