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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마주쳤을 때 가장 무서운 것’으로는 △사람(61.8%)이 꼽혔다. 이는 설문에 응한 전체 대학생의 57.9%, 특히 전체 여학생의 65.4%가 밤길에 가장 무서운 것으로 ‘사람’을 꼽은 결과여서 충격을 줬다.
최근 잇단 강력범죄 및 흉악범죄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60.9%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74.9%로, 32.6%에 그친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응답비중이 높았다.
실제로 일상에 생긴 변화로는 ‘빨라진 귀가시간(32.7%)’과 ‘혼자 택시를 타거나, 혼자 택시를 태우기가 꺼려졌다(32.5%)’는 응답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 내용 중 7건 이상이 ‘귀가시간’과 관련된 것으로,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한 공포’가 매우 심각한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여학생의 46.3%가 ‘귀가시간이 빨라졌다’고 응답했으며, 41.5%가 ‘혼자 택시를 타거나 태우기가 꺼려졌다’고 응답했다. 남학생의 경우도 17.1%가 ‘혼자 택시를 타거나, 여자친구 혼자 택시를 태우기가 꺼려진다’고 응답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피하게 된다’는 응답자도 27.3%에 달했다. 또 여학생의 35.1%, 남학생의 10.1%는 ‘귀가 전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키거나, 지인의 위치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집에 혼자 귀가하거나, 귀가시키지 않는다(15.3%)’, ‘호신술 및 호신용품에 관심이 많아졌다(14.4%)’, ‘짧은 치마, 불편한 구두 등 옷차림에 주의하게 됐다(10.7%)’, ‘휴대전화 위치확인 서비스에 가입했다(4.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학생의 5.0%는 ‘집에 남자 신발, 옷 등을 두어 혼자 살지 않는 것처럼 꾸몄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잇단 강력범죄 및 흉악범죄에 대해 가장 시급한 조치로는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38.8%)’가 꼽혔다. 2위는 ‘정부 및 경찰당국의 치안 강화(27.7%)’가, 3위는 ‘개인이 위협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도록 예방/안전 교육 도입(14.6%)’이 각각 차지했다. ‘인명 경시 풍조를 바로 잡고, 도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9.4%)’, ‘비뚤어진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회복해야 한다(8.9%)’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흉악범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호’보다는 ‘처벌’에 목소리가 집중됐다. 전체 대학생의 44.4%가 ‘범죄자의 인권보다는 시민의 안전할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사람의 인명을 짓밟은 사람의 인권을 운운하는 게 우습다’는 의견도 무려 37.1%를 차지했다. 반면 ‘이중처벌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권은 보호해야 한다’는 응답은 8.4%에 그쳤으며, ‘잘못을 했더라도 사람이므로 그들의 인권 역시 보호해야 한다’는 응답 역시 6.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