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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형 복합매장이 뜨고 있다.

크로스오버 모델, '카페에서 편의점으로까지 확대'

정창규 객원기자 기자  2009.03.06 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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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경기마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에 최근 불황극복 전략의 하나로 ‘복합매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복합매장이란, 기존 여러 개의 개별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와 아이템들을 한 매장 안에서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단일매장’과 반대되는 개념의 ‘두 개 이상의 아이템을 다루는 복합매장’ 을 말한다.

단적인 예로 점심에는 식사를, 저녁에는 술을 판매하는 업소가 대표적. 외식업 매장의 경우, 메뉴의 이원화뿐만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아이템들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국 2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띠아모코리아의 ‘카페띠아모’(www.ti-amo.co.kr)는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이탈리아산 고급 라바짜 커피, 와플, 샌드위치, 치즈케익 등을 판매하는 카페형 프랜차이즈로 국내 최초로 ‘카페형’ 멀티매장을 추구했다.

이곳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만화와 잡지, 전문서적 등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북 카페’와 ‘인터넷 존’ 기능을 더해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거기에 기존 인테리어에서 카페의 멀티화를 시도 ‘회의 공간’, ‘세미나 공간’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편안한 멀티매장을 추구함으로써 테이크 아웃이 대세였던 기존 외식업체와 과감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홀 매출과 테이크아웃, 단체주문에 선물세트까지 갖춰 판매 시스템이 다양하고 아이스크림, 커피, 샌드위치, 와플, 베이글 등의 복합메뉴로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고객층이 다양한 것이 띠아모의 장점이다.

   
 

찌개카페 ‘찌개애감동’ 서울 압구정점 내부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카페풍의 전통 한식전문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통 장을 이용한 다양한 찌개요리를 선보인 한식카페 ‘찌개애감동(www.zzigae.com)’은 일반 한식전문점과 달리 현대적이면서 원색을 이용한 세련된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보통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주 고객인 한식전문점과 달리 이곳은 본사에서 만든 ‘전통 장’을 이용해 웰빙음식이라는 인식과 카페풍의 인테리어로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인테리어로 이제까지의 찌개요리 전문점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탈피해 젊은 세대도 쉽게 한식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내부는 사각 펜던트 등을 설치해 은은한 조명으로 젊은층에게도 익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청국장찌개 등 찌개류를 중심으로 샐러드와 탕평채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추가하고 부담스러운 가격의 한정식을 탈피, 5천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찌개와 5~6가지의 소담스러운 밑반찬들을 깔끔한 바구니에 담아 제공하는 실속 있는 식단이 돋보인다. 저녁에는 안주와 함께 주류를 판매 한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카페형 편의점’도 증가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모델인 ‘카페형 편의점’은 일부를 카페처럼 꾸며놓고 유명 외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원두커피, 핫도그, 피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와플 등을 판매하는 매장. 카페형 매장은 편의점 일반상품 매출에 카페상품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매장 내에 카페를 입점 시키지는 않았지만, ‘샵인샵(Shop in shop)’처럼 기존의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상품을 취급함으로써 수익률 상승을 노리는 곳도 있다.

이삭토스트로 유명한 ㈜이삭의 두 번째 브랜드 ‘이삭요벨’(www.isaacs.co.kr)은 덮밥과 파스타를 전문적으로 파는 전문점이다. 메뉴는 덮밥류 18종, 파스타류 8종, 샐러드류 4종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삭토스트와 함께 샵인샵(Shop in shop)형태로도 운영이 가능한 이곳은 메뉴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젊은 취향에 맞춰 ‘카페 풍’으로 꾸며져 있다. 고객에게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파스텔톤의 색상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목재의 질감을 살렸다. 또 파티션 설치를 통해 독립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연인 또는 젊은 고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