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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3G시장 공략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04 13: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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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노키아를 제치고 북미시장 2위를 달성한 LG전자가 3세대(3G) 시장 공략을 통한 북미시장 제압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TIA 와이어리스 2006’에 180여평의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미국 3G시장을 겨냥한 최신형 WCDMA폰을 포함해 HSDPA폰, 모바일TV폰, 메가픽셀 카메라폰, 뮤직폰, EVDO폰 등 북미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한 최첨단 휴대폰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미국 셀룰러통신산업협회(CTIA)가 주최하고 4만여명이 참관하는 북미 최대의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인 ‘CTIA 와이어리스 2006’에는 세계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을 포함, 1천여 개의 세계적인 IT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첨단 정보통신기기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특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3G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의 WCDMA폰을 대거 선보여 전세계 3G 휴대폰 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북미 시장에 굳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실시간 동화상 통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첫 3G모델로 선보였던 WCDMA폰(모델명: CU320)과 유럽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U880을 주력으로 내세웠다고 LG전자는 전했다.

또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HSDPA 상용 휴대폰으로 노텔 사의 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3.6 메가비트(Mbps: Mega bit per second)급 속도의 동영상 다운로드, 대용량 멀티미디어 뮤직 다운로드 등 HSDPA 고속 데이터 전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 지상파 DMB폰(모델명: LG-LD1200)과 위성 DMB폰, 미디어 플로폰 등 다양한 모바일 TV 제품군도 선보이며 본격화된 모바일 TV 시대를 맞아 모바일 TV 시장의 선두주자로 탄탄한 위상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는 EVDO 뮤직폰(모델명: LG550, LG8300), 세련된 디자인의 폴더형 카메라폰(모델명: LG5300), 슬림 스타일의 PTT폰(모델명: LG-CG300)등 다양한 제품을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에 소개했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최대 GSM 사업자인 싱귤러 사의 WCDMA 및 HSDPA 서비스에 적극 대응해 WCDMA폰 ‘CU320’의 본격판매에 나섰으며, 전송속도가 대폭 향상된 HSDPA 서비스용 휴대폰도 공급할 예정으로 북미 차세대 시장에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시장 앞의 메리어트 호텔과 르네상스 호텔 전면에 LG전자 로고와 휴대폰 광고를 설치하고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라는 메시지로 정보통신 전문지와 TIME지 등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해 LG전자는 CDMA/GSM을 망라한 북미 전체 휴대폰 시장에 26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7.3%를 기록해 노키아, 삼성전자를 제치고 모토롤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북미 CDMA시장에서는 27.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900만대 이상의 CDMA 휴대폰을 공급해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달성하는 등 북미지역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LG전자 북미사업부장 조준호 부사장은 “이번 ‘CTIA 와이어리스 2006’에서 3G 시장의 리더로서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HSDPA 등 최첨단 제품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세계 CDMA 시장과 유럽 3G 시장 1위를 달성한 LG전자만의 사업능력과 기술력으로 향후 북미 3G시장을 리딩해 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MC사업본부 박문화 사장, 북미총괄 안명규 사장, 북미사업부장 조준호 부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가, 각종 사업자 미팅 및 컨퍼런스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