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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0나노 원낸드 시대' 개막

임현주 기자 기자  2006.04.04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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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차세대 주력 메모리 제품군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원낸드에 70나노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4일 70나노 공정을 적용한 1기가비트(Giga bit) 원낸드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128메가비트(Mega bit)부터 4기가비트(Giga bit)까지 다양한 용량의 원낸드를 양산중이며, 일부 저용량 제품을 제외한 全 제품에 90나노 공정을 적용해 양산 중이다.
 
이에 따라 작년 5월부터 70나노 공정을 적용한 낸드플래시에 이어 원낸드까지 70나노 공정 전환에 성공함으로써 주력 메모리 제품군인 '낸드플래시-원낸드' 양 제품을 모두 최첨단 70나노 공정으로 양산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70나노 원낸드의 특징을 읽기 속도가 '108MByte/초' (기존: 68MByte/초)에 달해 기존 90나노 제품에 비해 60% 정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졌으며, 생산성도 70%나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0나노 원낸드 양산으로 메모리 제품 차별화 및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세트업체 입장에서도 제품성능향상과 슬림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낸드와 노어의 장점을 모두 갖춘 원낸드는 고용량, 초고속 부팅기능, 고속의 읽기 및 쓰기속도 등 우수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들어 디지털카메라, 셋톱박스, 디지털TV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대만에서 개최한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에서 원낸드 탑재형 초고속 메모리카드를 소개하며,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임베디드 시장에 국한됐던 원낸드가 외장 메모리카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초 '원낸드 탑재형 하이브리드 HDD'를 사용하는 새로운 PC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 가 출시되면 원낸드가 모바일에서 PC영역까지 진출하는 등 신규시장 창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원낸드 시장이 2008년 10억불, 2010년 15억불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