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오는 10일로 '취임' 11주년을 맞는다. 정몽구회장의 11년 역사는 한마디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선진국 수준으로의 도약 역사이다. 정 회장은 반도체 전자 조선 등에 이어 산업 파급효과가 자동차산업 마저도 이제 선진국 반열로 들어서게 하는데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11년 전 정몽구 회장이 취임 당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온 그의 발자취를 역주행으로 돌아봤다.
![]() |
||
| [유수의 언론사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정몽구 회장] | ||
정 회장이 이렇듯 짧은 시간내 현대·기아차그룹을 글로벌 메이커로서 급부상 시킬 수 있었던 것은 ▲품질경영 ▲현장경영 ▲고객우선경영 ▲환경경영 ▲인간중심경영을 강조한 'MK 5가지 경영테마'가 그 빛을 고루 발했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의 5가지 성공 테마
①품질경영
지난 1월 현대차 제네시스가 아시아 업계 최초로 대형차 부문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정몽구 회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경영이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자체 개발한 4.6ℓ 가솔린 타우엔진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한 '2009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됐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엔진 선정은 자동차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고 있다. 워즈오토는 "타우엔진은 힘의 전달이 부드럽고 동력성능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가 최근 세계 유수의 품질 관련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수상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정몽구 회장이 지속적으로 펼친 품질경영 활동이다.
현대차는 美 JD. POWER사의 2006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투싼이 소형 RV 부문과 소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종합순위에서 도요타, 혼다, 벤츠 등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2005년의 10위보다 무려 7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또한 북미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바이블로 통하는 컨슈머 리포트지의 ‘2007 차량 내구성 조사’에서 전체조사 대상 36개 메이커 가운데 전년대비 6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면서 초기 품질뿐 아니라, 내구 품질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음을 인정받았다.
내구 품질이 좋을수록 차량 유지비용이 낮아지고, 중고차 판매 가격은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내구 품질조사 결과는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구매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현대·기아차는 비약적인 신차품질 상승에 이어 내구품질 수준도 자동차업계 상위권수준을 달성함으로써 브랜드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품질향상의 바탕에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현장 방문을 통해 품질 불량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곧바로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판매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품질경영을 직접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생산, 영업, A/S 등 부문별로 나뉘어져 있던 품질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고 매달 품질 및 연구개발, 생산담당 임원들을 모아놓고 품질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차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개발중인 차의 실물을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만져보고 들여다보며 품질 개선방안을 하나하나 지시했다. 해외 유수의 언론들은 현대·기아차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에 대한 열정을 꼽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시사주간지‘타임’지는 미주판 현대차 특집기사에서 양면스프레드로 정몽구 회장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정몽구 회장은 어떤 결함도 용인하지 않는다.”라고 정몽구 회장의 품질에 대한 집념을 소개하면서, 정몽구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오늘의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이 되었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또한, 이 잡지는 “정몽구 회장이 ‘품질이 우리 생존의 핵심’임을 선언하고, 품질에 대해 기술혁신을 시도한 결과 자동차 역사상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 |
||
| [친 환경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정몽구 회장] | ||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종업원 11만여명의 초매머드 기업으로, 전세계 27개 공장 외에도, 각 권역별 지역본부, 판매 법인, 연구소 등 약 900여 개의 사업장이 전세계에 퍼져 있으며, 차량이 판매되는 국가만 190여개국에 이른다. 따라서 본사에 가만히 앉아서 생산/판매 현장의 경영을 주관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정몽구 회장은 국내 공장은 물론이고, 미국, 인도, 중국, 터키, 슬로바키아 등 해외 생산/판매거점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필요한 사항을 직접 지시하는 등 현장 챙기기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07년 현대차 인도공장, 베이징 현대차 제 2공장,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현장을 방문해 공장 건설관련 진척사항을 확인하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 및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품질향상 및 판매확대 방안을 점검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첫 유럽공장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시험가동 현장을 방문해 최종 품질점검에 나서는 등 07년 한 해 동안 3개월에 2번 꼴로 글로벌 생산/판매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차 인도 2공장 준공에 이어, 북경현대 2공장 준공 및 러시아 공장 기공을 앞두고 신흥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며 지속적으로 현장경영을 펼쳤다.
③고객우선경영
고유가, 약달러 등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지만 그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고객이 선택하는 메이커는 살아남는다는 것이고 품질이 좋은 차는 고객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5년 그룹의 중장기 비전으로 ‘고객을 위한 혁신’을 내세우고 3대 핵심과제로 ▲세계 초일류를 지향하여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수익구조 구축 ▲고객행복을 지향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기술과 품질, 서비스 제공 ▲변혁과 도전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과 사고, 문화를 버리고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혁신 추구를 밝힌 바 있다.
④환경경영
최고의 현대자동차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라고 한다면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 환경경영이라고 정몽구 회장은 항상 강조한다.
2003년 초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최초로 환경경영을 전략적으로 수립, 실천하기 위해 회장 직속기구인 ‘전사환경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획실 산하에 ‘환경경영전략팀’을 출범시킴으로써 본격적인 환경경영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한 올해 들어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친환경자동차 양산을 2009년 실용화 체제로 앞당겨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지속성장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미래차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등 첨단차 기술이 필수적”이라며“벤처기업들이 첨단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 기술들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한 만큼,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창출,국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회장은 “2012년부터 연료전지차를 첫 소량생산하여 조기 실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체제를 목표로 단계별로 ▲기술개발 ▲양산체제구축 ▲차종확대 등 추진목표를 세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적극적인 지휘 아래 2009년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을 기점으로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 |
||
|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 작품들] | ||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는 기초를 굳건히 다지는 한편 국내외에서 명실공히 글로벌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결실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내부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개선에서 비롯됐다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개인의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변화를 지속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상호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만든 데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정몽구 회장은 직원들의 높은 학습욕구에 부응하고 이것이 충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인간중심의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인재상은 '21세기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사람'이라는 철학 아래 조직안에서 도전과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현해 회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