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시공사와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준공이 늦어지는 현장이 속출, 입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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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삼산동 성원 상떼빌 조감도 / 성원건설> | ||
시공사인 성원건설에 따르면 시행사로부터 제때에 공사비를 받지 못해 일어난 상황이지만 공사가 지연된 6개월 사이 해당 지역의 부동산값은 최고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시세폭락, “손실액은 누가 책임지나?”
울산 남구 삼산동 주상복합 ‘성원 상떼빌’은 분양당시 3.3㎡당 평균 1,200만원이 넘는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80%라는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시공사인 성원건설 역시 “울산의 압구정”이라며 “성원 상떼빌이 들어서면 프리미엄은 한 단계 더 상승한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건설경기 침체로 집값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 성원 상떼빌의 분양권은 7,000만~1억5,000만원 정도 떨어진 상황.
이에 한 입주예정자는 “투자를 목적으로 계약을 했는데 공사가 지연된 6개월 동안의 손실액이 생각보다 크다”며 “계약해지를 통해 보상을 받아야겠다”고 밝혔다.
◆준공지연, “자금난 때문에…”
공사가 지연된 가장 큰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시공사와 시행사의 유동성 위기다. 시행사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한 시공사가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지 못했고 이 같은 상황은 하도급 업체들도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어진 것이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현재 시행사는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됐지만 하루빨리 입주가 가능하도록 진행할 방침”이라며 “계약자들과의 소송문제는 원만히 해결하도록 할 것이다”는 입장이다.
◆“3월 입주도 불가능할 듯…”
이와 관련 성원건설 관계자는 “삼산동 성원건설은 오는 3월 중순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입주를 하더라도 단지내 공사는 계속 진행될 것 같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준공기일을 맞추기 위해 시공사가 날림공사를 할까봐 겁이 난다”는 계약자들도 다수 있었다.
한편 성원건설은 울산 삼산동 이외에도 경기도 용인시, 상봉동 등에서도 자금난으로 입주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