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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간 제로섬게임 시작되나

임현주 기자 기자  2006.04.04 0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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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간의 고객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3891만 6793명으로 전월대비 약 18만 명이상 늘어 가입보급률은 80.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동통신 시장경쟁에 따라 신규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업계 전체로 보면 제로섬인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신규 가입자의 54.%에 달한다”며 “이 같은 현상이 이동통신 수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단말기 유통비용만 증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는 지난 단말기보조금제도 변경에 앞서 활발했던 마케팅 영향으로 보이나 전체적으로 모든 이동통신사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결국 얻은 고객만큼 잃은 고객의 수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규 가입자 수 증가만큼 순증 가입자 수가 동시에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단말기 보조금 일부 허용 이후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크게 줄고 있어 이동통산시의 부담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보조금 합법화 이후 3일간의 일일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4679명으로 2005년 1월부터 2006년 2월까지의 일일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인 6,582명의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