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가입을 권유할 때 많이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보험료가 얼마입니까?" 라는 질문이다. 사람들은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 매월 납입하게 되는 보험료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이는 월소득에 따른 적정수준의 보험료를 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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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가와 금리가 모두 고려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과연 어느정도의 수준이 적당한 보험료일까?
보험이라는 상품의 근본취지에 근거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 월 소득 200만원 정도의 40대 가장이 있다고 가정하자.
60세에 은퇴하기를 희망한다면 앞으로 20년간 더 일을 할 것이고, 물가상승과 소득상승 등 모든 기타환경적 요소를 배제한다 하여도 최소한 4억8천만원의 소득을 더 창출할 것이다.
4억 8천만원이라는 돈이 이 가장의 가정에 최소한 필요한 기본자금이라면 40세 지금 시점의 가장의 몸값은 4억8천만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종신보험의 주계약(사망보험금)을 4억8천만원으로 설정하면, 월 보험료는 아마도 100만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의 몸값은 남겨진 가족의 안정된 삶을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우자 나이와 자녀들의 성장에 따라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가장의 몸값은 4억 8천만원이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갈수록 사망보험금이 줄어들도록 설계할 수 있는데 이를 '체감 정기특약'이라 한다. 정기특약을 부가하게 되면 주계약을 크게 설계하는 것보다 보험료를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반면에 시간이 지날 수록 가장의 몸값이 증가하는 전문직 종사자 또는 일부 사업가의 경우에는 '체증 정기특약'의 방식도 설계할 수 있다.
자, 이제 본론을 얘기하고자 한다. 보험상품을 권유하거나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월 보험료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만 궁금해 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의 소득과 미래의 내 가족을 위한 보험금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험상품의 특징은 한 가지 상품을 두고서도 수백가지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료의 크기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단, 설계방식에 있어서 환급형 또는 순수형, 종신형 또는 정기형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나에게 필요한 '보험금'에 맞춤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방식의 설계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전문 보험설계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연금 20만원짜리'라는 상품은 단순히 월 보험료 20만원의 지출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지만, '60세 부터 매월 20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한다면 진정 노후에 대한 철저한 대비에 더욱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한다.
보험은 돈 많은 부자에게도 물론 필요한 상품이지만,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서민을 위해서 더욱 더 필요한 상품이기에 무조건 보험료만을 의식해서 선입견을 갖고 가입을 꺼려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없기를 바란다.
이승용 삼성생명 LT사업부 T.O.P지점 재무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