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원화 강세, 주력제품 가격하락, PDP라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4일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 스플레이 경기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그 동안 확보된 원가 경쟁력과 내성을 바탕으로 강한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반기까지 사이클 하락을 예상할 수 있으나 디스플레이 경기도 서서히 바닥을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현 주가는 크게 위축된 투자심리를 선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증권과 현대증권은 삼성SDI가 작년 부진한 실적을 보인 종목이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PDP 4기 라인투자에 대해 그간 경쟁사에 비해 늦은 PDP 설비투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익기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PDP부문의 단가인하 압력 등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은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