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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봄편…웃음과 희망 담아

"얼굴 좀 펴게나… 이건 봄비가 아닌가?"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3.03 1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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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가 아닌가” 교보생명은 3일, 광화문 본사 사옥 전면에 ‘광화문 글판’ 봄편을 선보였다.

   

이번 글판에는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항상 희망과 웃음을 잃지 말고 새봄을 맞이하자는 내용을 재치 있게 표현한 글귀를 담았다.
 
이싸의 시를 발췌 인용했으며, 뉴욕타임즈가 2002년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한 류재수 동화작가의 ‘노란우산’을 배경으로 넣어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지난 겨울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이라는 희망찬 문구에 이어 또 다시 세태를 반영하는 문구가 내 걸려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불황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주는 문구를 골랐다”며 문안 선정 배경을 밝혔다.
 
광화문 글판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MF 외환위기로 인력구조조정이 횡횡하던 지난 1998년 겨울에 게시된 "모여서 숲이 된다. 나무 하나하나 죽이지 않고 숲이 된다. 그 숲의 시절로 우리는 간다"는 고은 시인의 시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북돋아줬다.
 
또 2000년 봄에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라는 문안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전파하기도 했다.
 
‘광화문 글판’은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1년부터 시작된 이래 19년째 같은 자리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광화문 글판 봄편은 올 5월말까지 3개월간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교보생명 사옥에 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