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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나 홀로 가격인상

자생 보단 고객에게 불이익 가하나?

이용석 기자 기자  2009.03.03 09: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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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자동차 업계에 잔잔한 파장이 감돌고 있다. 계속되는 불경기 속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들을 마련하고 전사적으로 회사 살리기 위해 심여를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이들은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 '마케팅 비용 감소' 등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들 업체들과는 달리 "살아남기 위해서"란 명목으로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질책을 받는 곳이 생겼다. 바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혼다코리아다.

혼다코리아는 "계속되는 엔고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자동차 전 차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혼다측에 따르면 판매 모델별로 320~890만원 인상되며, 평균 인상률은 13.85%인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의 현주소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국내업체와 다른 수입업체를 살펴보면 다들 차값을 대폭 할인하거나 아니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여념이 없다. 혼다코리아의 연이은 차량가격 인상과는 다른 양상이다.

더욱 혼다코리아의 가격인상이 업계의 지적을 받는 이유는 동일한 일본 수입차 업체들 조차 "아직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2008년 환율 대비 현재 40% 이상 오른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 1월 소폭 가격인상을 하였으나, 환율에 따른 적자폭이 증대되어 추가 인상이 불가피 했다.” 또한 “금번 인상폭도 상당 부분은 회사가 흡수하고 일부를 판매가에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