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2007년부터 강남3구와 함께 오랜기간 침체를 보였던 분당과 용인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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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08년 버블세븐지역 가운데 분당의 아파트값 하락은 심각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당은 평균 9%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송파(-11.66%), 용인(-11.36%)에 이어 버블세븐 아파트값 하락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용인 역시 지난 한해동안 경기침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으로 지적됐다.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아파트 부지는 물론 상업지역까지 가격이 하락하며 표준시가가 5% 이상 하락했다. 더욱이 지난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용인은 하락률 최고 5개 지역 중 2곳(수지, 기흥)이나 이름을 올렸다.
◆“바닥찍었나?”
그러나 최근 분당의 매매가 변동률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 분당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08%를 기록하면서 약세로 시작했지만 2월 중순 들어 상승세로 반등하더니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실제로 닥터아파트가 주 단위로 분당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20일 0.02% 상승을 시작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다. 수내동에 위치한 G공인 관계자는 “예전만큼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하락세는 일단 멈춘 것 같다”고 밝혔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용인 역시 2년만에 첫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회복세가 분당과 용인으로 번지면서 1월말 부터 급매물이 소진된 것. 이에 김신영 연구원은 용인은 강남권 가격 움직임과 시차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가격 패턴을 보이는 용인 부동산 시장의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수지구에 위치한 S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건수가 과거 급등 시기만큼 많지는 않지만 지난 겨울에 비해서는 상당히 호전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대하기는 아직…”
반면 ‘바닥론’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용인은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미분양주택이 4,500여 가구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여기에 올해에만 1만여 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질 예상이어서 대규모 공급이 오히려 ‘집값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야기.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용인 분당지역은 2주택자들이 많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도 대출 부담을 이기지 못한 급매물이 출연할 가능성이 있으며, 판교 입주 쇼크로 당분간은 하락세에서 반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분당 역시 최근의 오름세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인 모습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즉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매, 전세가 차이나 주택형간 매매가 차이가 좁혀지면서 갈아탄 수요가 많았다는 것. 더욱이 이러한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호가가 높은 매물에 매수자들이 주춤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