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구 회장의 전격적인 미국 출국으로 기분이 상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출국 금지했다.
이는 정 회장이 미국의 나간지 만 하루 만에 취해진 것으로 현대차 총수 일가를 향한 검찰의
수사 의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즉, 수사에 허를 찔린 검찰이 정 회장의 해외 장기체류를 방치하지 않고 현대차 그룹을 압박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정몽구 회장의 입국 지연 등으로 수사에 장해가 되거나 현대차가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제반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으로도 비쳐진다.
한편 정 사장에 대해 전격 출금조치를 취한 검찰은 향후 수사의 방향을 현대차 그룹의 편법 경영권 승계 쪽으로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현대차 본사와 글로비스㈜.현대오토넷을 압수수색하면서 비자금 말고도 현대차의 경영승계와 관련해 불법 행위를
의심할 만한 문건을 상당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앞으로 ▶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 계열사 본텍과 글로비스에 대한 물량 밀어주기▶ 두 회사의 급격한 성장 ▶ 현대차의 현대오토넷 저가 인수 논란 ▶오토넷ㆍ본텍 합병시 본텍
주식가치 고평가 논란 등 그 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