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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저랬는데..’란 후배모습은?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2.27 0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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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후배직원이나 신입사원의 모습을 보면서 ‘난 저러지 않았는데’란 생각을 한 적 있을 것이다. 반대로 상사를 보면서 하는 ‘난 저러지 말아야지’란 다짐도 마찬가지. 직장인 사이에서도 ‘격세지감’은 유효한 듯 하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전국의 직장인 1천 75명을 대상으로 ‘후배직원과 상사에 대한 상호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난 안 저랬는데’ 하는 후배직원 모습은?
 
먼저 ‘난 안 저랬는데’ 싶은 후배직원이나 신입직원의 모습은 뭔지 물었다. ▲‘업무나 조직보다는 개인적인 일이 먼저일 때’(16.2%)란 응답이 제일 많이 꼽혔다. 회사에 충성하고 자신보다는 조직을 먼저 생각했던 자신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낀다는 것. ▲‘상사에게 너무 스스럼없이 대할 때’(10.2%)란 응답도 많이 나왔다. 상하관계가 명확했던 예전과 달리 점점 수평화되는 기업문화가 한 몫 한 듯 보인다.
 
▲‘힘든 일을 꺼리고 쉬운 일만 하려고 할 때’(9.9%) ▲‘자기 주장 강하고 하고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을 때’(9.2%) ▲‘딱 시키는 일만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으려고 할 때’(9.0%) 역시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눈치 안보고 인터넷쇼핑, 게임을 할 때’(5.6%)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항상 설명을 요구할 때’(5.6%)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5.5%) ▲‘불평불만부터 얘기하고 처음부터 안된다는 부정적 태도’(5.3%) ▲‘잘못을 지적하면 꼬박꼬박 말대답과 변명을 할 때’(4.6%) ▲‘어물쩍 말을 반 놓고, 반 높임말 할 때’(4.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상사의 모습은?
 
그럼 반대로 ‘난 저러지 말아야지’란 생각이 드는 상사의 모습은 무엇일까.
 
▲‘무조건 복종을 강요할 때’(16.4%)란 응답이 제일 많았다. 내가 더 높은 직급이 되더라도 권위적인 상사는 되지 않겠다는 얘기다. ▲‘반말하고 무시하며 함부로 대할 때’(11.4%)란 응답에서도 역시 상사의 아랫사람에 대한 강압적인 모습에 대한 불만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뒤 말이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일 때’(10.1%)라며 표리부동함을 꼽은 사람도 적지 않았다. ▲‘자신의 업무를 아랫사람에게 시킬 때’(7.2%)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모습을 보일 때’(7.2%)처럼 역할을 등한시하고 게으른 모습을 꼬집는 응답도 나왔다.
 
이어 ▲‘딱 자기 할 일만 하고 아랫사람에게는 신경 쓰지 않을 때’(6.8%) ▲‘무능력하고 보신주의적인 모습을 볼 때’(6.4%) ▲‘꼬투리잡기만 하는 모습’(6.0%) ▲‘학연, 지연 따지며 아랫사람을 편애할 때’(4.8%) ▲‘예전 방식을 고수하며 안주할 때’(4.3%) 등이 꼽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직장인들의 성향과 직장 내 문화도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사람마다 사고방식과 살아온 문화가 조금씩 다른 만큼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해서 서로 후배직원의 입장,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