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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외국계 매도공세 ‘미워요’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03 1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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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KT&G(033780)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는 매도하는 데 반해 국내증권사들은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거래일의 거래를 보면 UBS가 85만2400주, 골드만삭스가 31만1130주, JP모간이 17만3390주, 모건스탠리가 4만8690주, 도이치증권이 2만5820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미래에셋은 14만5400주, 굿모닝신한이 14만0930주, 대우증권이 11만2600주, 한국증권이 10만5460주, 우리투자증권은 80만50주를 순매수해 온 것.

3일에도 외국증권사들은 장이 열리자마자 KT&G 매도를 시작해 9시1분에 37%의 매도량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순매도량이 1만주가 넘었다.

매도를 주도한 것은 UBS. 이날 UBS는 장개시 4분만에 57%를 집중매도했고 11시50분에도 51%를 팔아치워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외국증권사들은 아이칸 모멘텀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고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증권사들은 외국증권사와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일단 주가가 다소 하락한 상태에서 물량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M&A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T&G는 3일 전날과 변함없는 5만4800원으로 마감됐으며, 장마감 뒤에는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