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 전임 행장들을 비롯한 전직 임직원이 주축이 된 ‘외환은행 지키기 추진본부’가 발족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외환은행의 독자생존 필요성을 그간 수차에 걸쳐 천명한 바 있다”며 “우리의 간절한 소망과는 달리 금융당국의 부당한 개입으로 국민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된 사실에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합병은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있어 독과점으로 인한 많은 폐해를 낳게 될 것”이라며 “85%이상의 외국인들로 구성된 주주 성향은 소매금융치중 및 배당압력 등 주주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뿐 결국 외환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 및 외국환 업무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는 소홀히 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토대 구축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에 관련된 중요한 열쇠를 지닌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시장 독과점 문제에 대한 보다 철저한 심사를 통해 매각과정에서 한점 부끄럼 없는 결과를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것을 촉구하며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본부는 “정부가 다양한 국민적 대안에 귀를 기울여 외환은행이 과거의 명실상부한 국제금융 및 외환종수출입에 특화된 글로벌 기업금융 전업은행으로 재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