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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키워드 ‘셀프(self)’가 뜬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9.02.26 0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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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불황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셀프(self)’ 방식을 도입하거나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형태로 첫 선을 보였지만 이제는 대학까지 점차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의 경우 매출 향상이나 이미지 제고에 활용할 수 있어 좋고, 소비자들도 비용절감은 물론 경기침체로 인한 우울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소박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여파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바로 셀프(self) 주유소다. 휘발유 값이 다시 ℓ당 평균 1,500원대로 치솟으면서 결제는 물론 기름을 직접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10%가량 저렴한 탓에 알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설치한 대형마트에도 쇼핑고객이 늘어 20~30%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면서 20~30대 남성들의 최대 고민도 ‘어떻게 하면 꽃남처럼 돋보일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때 가장 손쉽게 변화를 주면서 꽃남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특히 '구준표 파마'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손쉽게 헤어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셀프 헤어세팅기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최근 취업정보센터에 무인 자동 면접프로그램과 녹화기능이 탑재된 컴퓨터가 있는 '셀프 모의 면접실'을 설치했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50여 개 기업에서 면접 때 출제됐던 질문 500여 가지가 저장돼 있어 처음에는 하루 2∼3명 정도가 이용했지만 지금은 하루 10명 이상이 찾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 영월 한우직거래 마을 다하누촌 명품관은 이달 초부터 셀프식 구매 코너를 운영중이다. 기존엔 정해진 단위별로 포장되어 있어 2~3가지 부위밖에 먹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갈비살•안창살•치맛살 등 30여가지 부위를 원하는 양만큼 직접 담아 구입할 수 있다. 명품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에서 6배 급증한 30%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