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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아시안푸드 조미옥 대표 | ||
제2의 IMF라는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회사보다 덩치가 큰 ‘상하이객잔’브랜드를 인수한 중식프랜차이즈 기업 아시안푸드의 조미옥 대표.
조 대표는 지난해 12월 ‘상하이객잔’의 인수제안을 받은 후 10일도 채 안된 상황에서 상하이객잔의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상하이객잔의 M&A는 지난 2004년 무렵 진행된 제너시스의 BHC를 인수한 이후 업계 최대 규모의 M&A로 평가하고 있으며, 인수금액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수십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델리’와 ‘상하이 문’, 그리고 캐주얼 중식 푸드코트 브랜드인 ‘뮬란’으로 잘 알려진 (주)아시안푸드가 (주)SH오리엔탈의 브랜드인 ‘상하이객잔’을 인수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아시안푸드는 이전까지 중식의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주점 브랜드가 없어 신규 주점브랜드 론칭을 준비해 왔었다. 이번 상하이객잔의 인수 또한 중식주점 개설을 위한 포석인 셈. 게다가 그동안 쇼핑몰, 마트, 백화점에 입점에 있던 기존 브랜드와는 달리 로드매장을 활성화하기에는 상하이객잔이 안성맞춤이었던 것.
국내 최초의 중식전문 주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던 ‘상하이객잔’은 현재 68개의 가맹점을 보유했으며, 최소 132∼660㎡(40~200평)에 달하는 중대형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조 대표는 “지난 연말 인수제의를 받은 후 곧바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존의 프랜차이즈 매물들이 영업부실이나 가맹점 개설 부진 등이 원인이었지만 ‘상하이객잔’의 경우 사업전환을 위해 M&A매물로 나온 사례여서 투자가치가 높아 인수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안푸드의 매출은 90억원, 올해 상하이객잔 인수로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매출 25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세워뒀다. 또한 현재 4개 브랜드의 160여개 점포에서 2010년까지 6개 브랜드의 300여개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하이객잔’은 이러한 성장 전략의 핵심 브랜드로서 점포당 매출 월3천만원에서 올 하반기 까지 월 4천만원으로 약 30%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향후로는 점포의 개설을 위한 노력보다 현재 출점한 점포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상하이객잔’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안푸드는 이번 상하이객잔 인수와 더불어 주점 브랜드를 점차 강화하는 한편 중식브랜드의 가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또한 기술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만두제조 기술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ISO 9001/14001’ 인증과 중소기업청의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상하는 프랜차이즈 ‘연구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외국 전문조리사들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기존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 늘리는데 급급한 영업위주의 사업시스템을 배제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가맹점주의 선발은 가맹접수부터 경영진 면접까지 3단계 프로세스를 거쳐 선발하는 시스템을 2008년부터 본격 시행해 상생하는 가맹점과 본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선발은 엄격하게 진행하지만 일단 가맹점을 개설하면 가족이라는 개념을 갖고 가맹점을 지도교육하는 이 회사만의 가맹점 발굴 시스템으로 발전해 ‘뮬란’, ‘상항이델리’, ‘상하이문’, ‘키키몽’ 등 중식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놨다.
패밀리 레스토랑 출신 사원들로 이루어진 이 기업은 대표이사와 사원들이 주식을 분배해 경영성과를 배분하고 있으며, 철저한 브랜드별 사업부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론이고 내용이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는 제도들을 과감하게 실천한 것은 바로 조미옥사장의 의지와 믿음 때문에 가능했다.
조 대표은 “시스템도입은 회사의 성과 도출만을 위한 것만이 아닌 점주들에게는 믿음을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회사를 통해 그동안 품어왔던 작은 꿈들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작은 회사지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1등보다는 문화를 선도하는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