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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계획 확신서면 과감하게…실패 두려워말아야"

[성공창업] ‘마찌마찌’ 용인명지대점

정창규 객원기자 기자  2009.02.24 1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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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상열 점주  
 
“정확한 판단에 의한 확신이 섰을 때는 과감하게 부딪쳐 보자는 것이 저의 사업노하우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요리주점 프랜차이즈 ‘마찌마찌(용인명지대점)’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열 점주. 박씨는 현재 용인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퓨전 정통 중식요리점 ‘길용각’을 15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요리주점 ‘마찌마찌’를 오픈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으니 조금씩 쉬면서 일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렸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캐나다와 일본에 유학중인 두 딸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잖아요. 먼 훗날 아내와 함께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도 싶고요. 지금하고 있는 일 이외에 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생각한 결론은 창업이었다. 15년간 중식당을 경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살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퓨전 정통 중국 요리전문점을 하면서 몸으로 체득한 ‘현장경영’은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사실 15년 전만해도 그는 서울에 있는 인테리어회사를 끝으로 직장생활을 그만둔 실직자였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만난 지인의 도움으로 전세금을 빼어 용인에 터를 잡고 중식당을 인수했다.

용인에서 중국 요리전문점을 시작할 당시 아침 9시에 출근해 수타면을 뽑고 바쁘면 직접 철가방을 들고 배달을 다닐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덕분에 현재는 용인시 협력 요식업체로 등록되어 결손가장들에게 쿠폰과 함께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일도 도맡아하는 성공한 창업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8월 ‘마찌마찌’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결정한 이후에도 그는 본사직원들을 자주만나 사업에 대한 확실성과 신속한 대처에 신뢰를 가졌다고. 때문에 사소한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중식당을 경영하고 있지만 거기에 매여 있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없어도 가게가 돌아가게끔 만들어 놨거든요. 15년 정도 운영한 결과 뜻이 통하는 직원들도 만났고 현재는 부인이 가게를 맡아서 하니 ‘마찌마찌’에 신경을 더 쓸 생각입니다.”

매장을 오픈하고 몇 달간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문을 닫는 새벽까지 매장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식당 ‘길용각’에서 아내의 일을 돕다가 ‘마찌마찌’가 문여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출근을 한다. 그리고 퇴근도 일찍한다.

“‘마찌마찌’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퓨전 스타일 요리주점입니다. 우리지점의 경우 인근에 명지대학교와 용인대학교, 송담대학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고요. 때문에 홀 운영의 경우 제가 하는 것보다 젊은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젊은 지배인에게 맡기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어요. 아르바이트생 채용, 직원들의 성과 관리 등도 지배인에게 권한을 줘서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를 내놓는 게 특징. 이곳 백미는 여러 가지 안주를 함께 주문하는 세트메뉴에 있다.

두 가지 안주로 구성된 세트메뉴 가격이 1만5000~1만8000원, 세 가지 안주로 이뤄진 프리미엄 세트메뉴 가격이 1만8000~2만2000원으로 개별 안주를 주문할 때보다 2000원에서 최대 8000원 저렴해진다. 프리미엄 세트메뉴는 4~6명이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기 때문에 4명 기준으로 3만~4만원 정도면 맥주와 안주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메뉴 가격대를 낮출 수 있는 비결은 본사가 식자재를 직접 유통시켜 중간 유통단계에 낀 거품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본사에 따르면 이 같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약 15%에 달하는 가격거품을 없앴다는 것.

모든 식자재는 반가공 형태로 각 점포에 공급된다. 조리 매뉴얼만 보면 초보자라도 맛있는 안주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조리사를 둘 필요가 없어 인건비 부담이 작은 편이다. 또한 임대료가 비싼 1층보다는 같은 비용으로 더 넓은 점포를 얻을 수 있는 건물 2층에 입점해 창업부담도 줄였다.

그는 목표의식과 더불어 구체적인 계획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목표를 정했다면 뜬구름 잡지 말고 구체화시켜야 한다는 것.

그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 다반사다.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 잡혔다면 실행하되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획이 망가졌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는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