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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기 요격위기까진 아니었다"

텔아비브發 화물기, 정상 운항···“관제소 문제없어”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2.23 1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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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 화물기가 유럽 상공에서 교신 두절로 한 바탕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 7일 조종사들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기는 독일 영공에서 무교신 상태로 1시간 40분 동안 비행해 유럽 연합 전투기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를 두고 당시 대항항공 화물이 요격, 격추의 상황이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격추, 요격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47-400 화물기(편명 KE577편)가 지난 6일 21시 48분(한국시각) 텔아비브 출발 2시간 후 그리스 영공 통과 시점(23시50분)부터 독일 영공 진입 시점(7일 01시 30분)까지 약 1시간 40분 동안 통신 주파수 변경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한 채 운항함에 따라 독일 지역 관제소의 교신에 응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독일 관제 지역에 도달할 때까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 관제소의 관제 문제는 없었으며, 항로관제소의 레이더 모니터 하에 계획된 항로를 정상 운항 확인됐고 대한항공의 비행 감시시스템에도 정상 운항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독일 영공 진입 후 통신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독일 공군기가 동원 됐으나 정상 운항하고 있음을 확인하자 즉시 복귀한 것이며, 요격 태세에 들어갔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대한항공 측 주장의 핵심.

대한항공에 따르면 KE577편은 해당 지역 관제 주파수로 변경 후 중간 목적지인 브뤼셀까지 정상적인 관제 하에 안전하게 운항했으며 브뤼셀을 경유한 해당 화물기는 최종 목적지인 인천공항까지 정상 운항해 계획대로 도착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현재 당시 운항 조종사 2명에 대해 경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당시 사고는 조종사가 이착륙 후 헤드셋을 벗어놓고 난 뒤 조종실의 통신 볼륨을 높여놓는 것을 하지 않아 소리를 듣지 못해 일어났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이에 대해 항공안전본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실경위와 원인에 대하여 조사 중에 있으며, 조종사 과실이 밝혀질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