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경기침체가 사회 곳곳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소비위축은 물론이거니와 조금이라도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의 노력도 첨단에 첨단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 전 방위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가활동도 대폭적으로 축소되거나 바깥보다는 집안에서 해결하려는 ‘절약족’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스페인 일간 ‘라방과르디아’ 아르헨티나 일간 ‘인포바에’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섹스가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영국인 성인 2144명을 상대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섹스를 꼽았다.
이처럼 경기불황과 함께 성관계가 가장 높은 여가활동으로 뽑힌 이유는 불경기다보니 전보다 집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면서 부부간 대화의 시간과 서로 의지하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부관계를 비롯한 성관계의 횟수도 많아진다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부부든 연인이든 전보다 많아진 성관계전에 반드시 피임방법에 대해서도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신부인과 의사들의 모임인 피임연구회에서 밝힌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임기 여성(14~39세) 중 병원에서 피임 상담을 받은 여성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응답자 비율은 국내 여성들이 아직까지 피임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영역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여성들은 피임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정보 채널로 26%가 배우자(파트너)를 꼽았으며, 의사는 5%에 불과했다.
신촌 및 잠실과 신림에 지점을 두고 있는 로앤 산부인과 김수희 원장은 “우리나라는 성관계에 대한 얘기를 남들에게 하기 꺼려하고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본인에게 맞는 피임방법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페미돔이나 경구 피임약 등 많은 방법 중에서도 본인 몸에 가장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많은 여성들은 임신에 대한 불충분한 준비로 인해 중절 수술을 선택하면서, 잘못된 선택에 대한 죄책감과 수술로 인한 자궁의 손상, 이후 잘못된 몸조리 등으로 수술 후유증까지 생겨 더 심각한 이차적 질환까지 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에 올바른 피임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이 생긴 뒤 찾는 산부인과가 아닌 첫 생리를 경험한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문화가 하루 속히 자리 잡는 것도 올바른 피임 방법 정착에 매우 필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피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이해를 통해 여성의 몸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것도 불경기를 이겨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며, 제2의 신혼, 제2의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