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용인 아파트시장과 분양권시장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용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하락폭이 줄고 있는 반면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거래 중단과 함께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008년 4월 이후 44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11월 21일 -0.60%로 바닥을 찍고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들어 시세가 오른 곳은 동백지구와 죽전, 상현, 성복, 신봉동 등 2000년 이후 입주 단지가 많은 신흥 주거 지역이었다. 또 중대형 아파트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이 일대는 최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예 회수하거나 매도 가격을 상향 조정하기도 해 하락세가 줄었다. 매수자들은 지난해 말 저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판단에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신봉동, 성복동 등 대형 타입 아파트가 많은 곳은 시세보다 35~40% 싼 급매물부터 거래가 이뤄졌고 죽전동, 보정동 중소형 타입 역시 시세보다 20~25%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저층 몇 개 매물만 남아있는 상태.
죽전동 죽전현대홈타운4차3단지 109㎡는 연초대비 3,5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8,000만원이며 급매물은 3억8,000만~4억원에 나와 있다. 중동 서해그랑블 152㎡는 연초 대비 2,5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원, 신봉동 LG빌리지5차 175㎡도 같은 기간 동안 2,500만원 오른 4억~4억8,000만원이다.
이에 죽전동 호박공인 관계자는 “3.3㎡당 1,0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양권은 미분양 양도세 면제와 취·등록세 감면 조치가 기존 계약자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자 시세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형성돼 있는 곳이 많다. 신봉, 성복, 상현동 소형 타입은 1,000만원, 중대형 타입은 2,000만~3,000만원 정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동천동 S아파트는 분양가보다 5,000만~1억원까지 낮게 나오고 있다.
신봉동 D아파트 162㎡는 연초 대비 3,0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7억원. 성복동 H아파트 130㎡는 연초 대비 1,350만원 하락한 5억3,000만~5억8,000만원이다. 신봉동 부동산클리닉공인 관계자는 “아파트값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최근 계약서를 몇 건 썼지만 분양권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