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프리카 관광길이 넓고 가깝게 다가왔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케냐항공과의 코드세어 운항을 통해 인천-방콕-나이로비 노선 취항을 시작한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최대의 관광대국인 케냐와 아프리카 대륙과의 거리가 크게 가까워질 전망이다.
인천-방콕 구간의 경우 대한항공 KE651편을 이용하고 방콕-나이로비 구간은 스카이팀 준회원사인 케냐항공 KQ231편(코드셰어 편명 : KE5961편)을 이용하면 된다.
코드셰어편은 매주 월ㆍ목ㆍ토요일 주 3회 운항하며 오후 5시 35분 인천을 출발, 방콕 현지에 저녁 8시 55분 도착하고, 당일 밤 11시 방콕을 출발해 다음 날 새벽 4시 20분 나이로비에 도착한다.
이번 운항을 통해 대한항공은 기존에 취항하고 있던 아프리카 북부의 관문인 카이로에 이어 중부의 관문인 나이로비에 취항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케냐는 아프리카 최대의 관광대국으로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비롯 헤밍웨이가 집필활동을 했던 암보셀리 국립공원,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유명한 카렌 브릭슨 박물관과 사파리 투어 등 많은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나이로비 취항으로 중부 아프리카를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중부 아프리카 노선은 유럽을 우회하거나 중동 국가를 거쳐야 했으나 이번 취항으로 아프리카 여행이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또 기존 카이로 노선과 연계할 경우 국내 관광객들의 아프리카 여행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나이로비 취항 외에도 요하네스버그 등 남부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장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지의 시장으로 남아 있는 아프리카 노선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케냐항공은 공동운항을 앞두고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사파리 일주 케냐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여행사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