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GM대우 산업은행에 1조원 요청,무엇이 문제인가?

크레디트라인 이미다써,정부'지원불가'에 반발 속내?

이용석 기자 기자  2009.02.20 01:18: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인 GM이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GM이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GM대우가 산업은행에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와 자동차산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GM대우차의 주채권은행이라는 인연으로 이번 요청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차는 지난주 GM대우 측에서 구두로 1조원 정도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은행측은 2월 중으로 관련자료를 제출하라고 답변, 긍정적 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지원 요청은 여러 가지로 문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선, 지식경제부 등 요로에 GM대우측이 지원을 요청했다가 완곡하게 거절당한지 불과 얼마 안 된 시점에 아직 민영화가 안 돼 정부기관이나 다름없는 산업은행에 다시 지원 요청을 한 것은 당국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아울러, 자금 사정이 나빠 이리저리 상황을 검토할 여유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신호로 시장에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더욱이, 금융권에 따르면 GM대우는 이달초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 1조 3000억원을 모두 인출한 만큼, 자금지원이 이뤄질지에 대해서 신중한 산업은행측의 검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이 안 되면 시장의 부정적 평가가 불가피하고, 일이 잘 되어도 울며 겨자먹기격으로 도와줬다든지 특혜성이라는 뒷말을 낳을 수 있다.

더욱이, 이미 인출한 크레디트 라인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 GM대우가 혹 떼려다가 붙인 격이 될 가능성마저 엿보여 향후 진행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