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약 3년여 동안 26억4천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간 큰 공무원은 서울 양천구에서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안모(37) 씨로,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역 장애인에게 지급될 기초생계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겼다.
양천구 관계자는 “안씨는 예산 집행 통장에 대량이체 총액만 기재되는 맹점을 이용해 부인과 모친 계좌로 공금을 횡령해 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부정행위가 단 한 번도 들키지 않자, 본인 통장에 직접 이체하다 덜미가 잡혔다”고 말했다.
안씨는 빼돌린 보조금으로 1억원에 이르는 벤츠 승용차와 국산 고급차인 오피러스를 구입하는가 하면, 강서구 화곡동에 5억원 상당의 33평형 아파트를 장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러한 호화로운 생활이 동료직원에 의해 알려지자 “아내가 로또에 당첨됐고, 처가가 부자다”고 둘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중한 혈세가 개인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간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힘든 상황에 놓인 장애인들에게 지급할 보조금을 횡령하다니, 허술한 공무원 감사시스템에 무척 화가 난다’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로또리치(www.lottorich.co.kr) 역시 “기업퇴출, 구조조정 등 경제적으로 위기가 닥친 작금의 상황에서 사회 모범이 돼야 할 공무원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는 사회적 불신과 상처를 안겨 준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통탄했다.
실제로 최근 연봉삭감은 물론 명예퇴직과 희망퇴직 등에 놓인 직장인들이 급증하는 데다, 금융불안과 물가상승까지 전반적으로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경기불황의 골이 점점 깊어지자, 딱히 기댈 곳이 없는 서민들은 로또에 희망을 걸고 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 1로, 벼락맞을 확률보다 낮지만 특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